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영화 <넘버 3>의 장면 곳곳에는-
조필과 불사파의 로고가 숨겨져 있다.
로고의 의미는...?
보이는 그대로다!!!
가진 건 쥐뿔도 없지만,
믿을 건 달랑 ㅂㅇ 두 쪽! ㅋㅋㅋ
너무도 당연하게, 이 로고도-
송능한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
영화의 1차 편집이 끝나고,
내부 모니터를 했을 때..
가장 논쟁이 되었던 건, 바로 이 장면이었다.
잡혀온 불사파 일당들이,
기왕이면 큰 건으로 엮어달라고..
오히려 마동팔 검사에게 사정하는!! ㅋㅋ
나를 비롯한 많은 스탭들이
정말 애정 했던, 명 장면이었는데..
러닝 타임을 고려하여, 1차 편집에서..
씬 전체가 댕강- 통 편집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당시에는 러닝 타임에 따라-
하루의 상영 회차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모두가 러닝 타임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절대 이 장면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는,
조감독 형과 다른 스탭들과 합세하여
감독님께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우리의 뜻이 관철되어,
완성된 영화 속에 되살아날 수 있었으니..
진정 뜻 깊은 장면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