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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쉬워진다 '조선사 개념어 사전'

조선사 500년의 개념, 걱정 없이 이해하게 돕는 베스트셀러 추천

by 윤채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브런치에 올릴 의무는 없습니다.




조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항목을 깔끔하게 정리한 개념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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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초 : 함경도로 이주한 태조 이성계의 조상인 이안사가 원나라에게서 천호장의 벼슬을 받으면서 고려인과 여진족 1천여 명으로 사병 집단인 가별초(가별치)를 구성했다. p10
공야사 : 공조에 소속된 관청으로 중앙 관청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는 금, 은, 옥, 주석, 도자기, 기와 등을 관장하고, 길이와 양을 헤아리는 도구인 도량기와 관련된 일일 담당했다. p51
민무구의 옥 : 외척을 견제하려는 태종이 원경왕후의 동생 민무구를 비롯한 4형제를 제거한 사건이다.


조선사를 공부하다 보면 낯선 용어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흐름이 끊길 때가 있다. 용어 하나 때문에 역사의 재미가 멈춰버리는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조선사 개념어 사전>이다.



이 책은 조선 건국부터 세도정치까지 870여 개의 인물, 용어, 서적을 정리한 역사 개념어 사전이다. 단순한 나열식 사전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이 친절하며, 궁금한 단어만 찾아 읽어도 자연스럽게 조선사의 흐름이 정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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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을 보면서 '이 용어 무슨 뜻이지?' 하고 검색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이 더없이 유용할 것이다.



왕과 신하들의 대화에서 오가는 정치 용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관련된 단어들이 한눈에 정리되어 있다. 마치 사극의 대본 해설서를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방대한 분량이 부담스러웠던 사람, 사극과 소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조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역사를 더 쉽고, 더 재미있게, 더 깊이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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