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에 벤츠에 수시로 고급차를 바꿔 타며 걸핏하면 해외로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풀빌라여행을 갔다. 국내에서도 1박 몇 백만 원 특급 호텔 스위트 룸만 투숙했으며 제주도에 승마를 타러 가느라 바쁘고 온몸에 명품 백과 명품 옷으로 휘둘렀다. 카톡프사는 골프 라운딩에 바디프로필 등등 화려한 사진들이 자주 도배됐다. 그녀가 어디든 뜨고 나면 사람들은 VIP라고 불렸다.
"게는 뭐냐."
"사짜."
"그으래?"
그 사짜가 뉴스에 나왔다. 백 억인지 얼마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어마한 돈을 해먹은 전세 사기꾼이란다.
"5000만 원 때문에 빌라에 사람이 이번에 자살했대. 너무 안 됐어."
사짜는 벌써 해외로 도망갔다. 인터폴 수배해서 빨리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