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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의 예술

[글쓰기 도서]

by 소설체

글을 쓸 수 있을까... 늘 나에게 묻는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주저하고, 머뭇거린다.

그러다 또 생각하고, 읽어보고, 써보고, 또 쓰게 된다.

적어보고 싶은 내용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메모하면서도 계속 고민한다.

이것저것 글을 써보는 와중에도 이 질문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제대로 해가고 있는 걸까... 내가 쓸 수 있을까... 글을 써가면 갈수록 이 질문은 더 자주, 더 강하게 내 머릿속을 맴돈다. 치열히 이런 질문을 두고 고민을 해가던 내게 선물처럼 찾아온 책이 한 권 있다. <극작의 예술 The Art of Writing for the Theatre>이라는 책인데,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해 집에 데려와 읽는 중이다. 한국에는 번역 소개가 되지 않은 듯하다.


우선 책이 너무 간결하고 깔끔하게 적혀 있고, 정말 필요한 말만 적혀있다. 이 책을 집어든 독자가 꼭 필요한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극작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글쓰기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문장들이 가득하다.


얼마 전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박천휴 작가님 인터뷰를 보고 극작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해보던 중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되어 작가님의 인터뷰를 본 후 호기심이 일었던 극작이라는 분야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다양한 분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나는 극작이나 그 분야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게 없기에, 그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 등을 보며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연극, 뮤지컬, 극작 분야 등에 관심을 갖고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다.

(ISBN 978135015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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