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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목 Apr 27. 2024

꽃보라 길에서

꽃비 내리는 날


꽃보라 길에서 


임 현 숙  



벚꽃이 지네 


머물기보다 지나치는 것이

만남보단 더 화려한 이별이 

꽃보라로 흩어지네 


내 곁에 머물다

꽃잎으로 지던 

그 사람이여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나라

보내야 했던 슬픈 그림자 


그리워 그리워

무덤덤한 눈동자에 꽃비 내리네.  


 -림(20160415)


https://www.youtube.com/watch?v=FlB__ARdW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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