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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얼룩 고양이 잠들다 / 20170902 / 꽃그늘
ᆢ배롱나무 화사한
꽃그늘에 너를 내려놓고,
15년의 세월을 끌어다 덮는다.
한없이 다정했던 친구를
떠나보내는 가을날.
말간 하늘이 깃발처럼 나부낀다.
안녕!
.
"얼룩 고양이 무덤에 꽃이 진다
꽃이 싸라기눈처럼 후드득 떨어져 내린다
자그마한 창 너머로 작은 새 그림자
새가 되는 꿈이라도 꾸는 걸까"
寺田寅彦, 1928년 글 中에서
미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