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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우주 Jun 02. 2024

이 생은 나를 위해 차려진 최고의 밥상이다.

내가 설계한 삶아래에 살아가고 있음을

그대여

그대는 신이 준비한 무대 위 환상 속 세상에서 살아가는 영혼이다.

그대는 신이 선물해 준 재능을 꿈으로 안고 그 꿈을 펼쳐나가며 살아가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에겐 진실인 진심인 세상 속 삶이지만, 모든 것은 그대를 위해 준비된 환상의 산물이다.  


그대는 신이며,

신의 한 조각으로 나와 이를 망각한 채 그대가 창조한 이 세상을 체험하고 있다.  

모든 것은 나이며 동시에 모든 것은 내가 아닌 착각 속에 있다.

다양한 나 아닌 형태들의 나를 통해

다각도의 배움과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수용하며

나 아닌 것들로부터 나를 알고자 나를 확장하여 창조하고자 이곳에 왔다.


그러니 부디,

이 삶을 진심으로 대하되 심각하지는 마라.

그러니 부디,

이 삶을 진심으로 살되 소유할 수 없는 물질에 집착하지 마라. 


그 어디에도 내가 걱정하는 문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고통은 내가 만든 경계와 관념들로 인해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것을 알고

나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이 생을

뒷짐 지고 바라봄에 여유 있는 희극인이 되어보라.


그대는 언제나 신의 품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내가 설계한 삶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비물질적인 존재인 나는

물질적인 체험의 한계와 제약 속에서

나와 나 아님의 모순적인 대비를 통해 나를 확장하고 창조하기 위하여 지구별의 인간삶을 선택했다.

태어남을 결정하고 어떠한 경험들을 하고자 대략적인 큰 틀의 드라마를 만들었으며 나의 부모와 삶 속에서 만날 인연들, 그리고 꼭 경험하고자 하는 상황들을 선택하고 구성했다. 물론 함께하고자 하는 영혼들과의 타협하에서 말이다. 이렇게 인생이라는 무대는 나의 설계아래에 창조되었고, 그로하여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타고난 재능과 인생테마를 가지고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들과 체험들로 깨달음을 얻는 다.


우리가 설계한 이 인생그림은 완벽하지만 그렇다고 100% 정해져 있거나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큰 기둥아래에서 인간의 두려움이 바탕이 된 세상의 한계와 제약, 그리고 집단의식의 억누름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참나는 나를 설계된 쉽고 빠른 길로 인도하려 메시지를 보내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지만 (나와 삶에 대한) 믿음과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욕망과 두려움이라는 벽에 막혀 예정된 쉬운 길이 아닌 더 멀고 험한 길로 돌아간다. 그러하여 함께하기로 했던 인연들이 바뀌거나 경험하기로 했던 상황들이 완전히 뒤바뀌는 등의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들이 생긴다. 이러한 망각된 내가 두려움에 의해 한 선택들로 혹은 나를 알지 못함에 한 선택들로 중간중간 수정되거나 새롭게 그려미리 정해진 최종 운명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 즉 내가 얻고자 했던 배움과 창조를 이 생에서 모두 다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의 영혼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도 다그치지도 않는 다. 어떠한 평가나 비판도 하지 않는 다.  생을 심판하지 않는 다.

그저 묵묵하게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나를 위한 최고의 길로만 이끌 뿐이다. 그러하기에 돌아가더라도 괜찮다. 설사 이 생에서 이루려던 깨달음을 얻지 못하여도 괜찮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목적지아래 다양한 길을 개척하며 도착지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들은 이러한 일들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이런 알 수 없는 인생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준비한 이 무대를 마음껏 즐겨보는 것은 어떠한가.

나를 최고의 길로 이끌어주는 나를 믿고

(나의 삶, 나의 영혼, 나의 상위자아, 우주, 신, 그리스도, 예수, 부처 그 무엇으로 불러도 괜찮다)

여행하며 느끼는 설렘과 즐거움만을 생각하며 이 생을 살아가보는 것은 어떠한가.


삶의 지표인 논리적으론 설명할 수 없는 직감과 영혼이 보내는 신호, 즉 가슴의 이끌림으로 세상을 살아감에 완전한 충만함과 내 안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나로 살아가는 길에서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화이자 진정한 나 자신의 근원상태이다.


나를 믿고 나의 삶을 믿고 직감을 따라 가슴의 진동으로 나아갈 때

고되고 힘든 어떠한 일이 현실에 펼쳐지든 그 속엔 나만을 위해 숨겨둔 보물의 지혜가 채워져 있으니

그 보물들을 얻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나를 믿고 나의 삶을 믿고 영혼이 보내는 가슴의 진동을 따라 나아갈 때

고되고 힘든 어떠한 일이 나타나더라도 기쁘게 맞이하고 그 속에서 얻을 지혜에 가슴 설레며 더욱 성숙해진 나를 맞이함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 생은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차려진 최고의 밥상이다.

근원의 상태에서 삶의 무엇에도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를 수용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인생의 참맛을 맛볼 것이며 세상을 유희 속에서 바라보게 것이다.


그리고 이 생의 끝에서 되고자 하는 내가 되어있음에

달빛에 인간의 그리움을 달아놓고

햇빛에 인간의 행복을 달아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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