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를 부려봅니다
그동안 잘 살아온 나에게
햇살 아래 반짝이는 들판에서
내 영혼을 채우는 사치를
사치를 부려봅니다
나를 위해 애써준 지금의 나에게
달빛 아래 눈부신 별빛같은 순간들을
나에게 바치는 사치를
그리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사치는
이 생에서 살아 숨쉬기 위함이라는 것을
그리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한 사치는
이 세상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을
오늘도 모두 다 내어주는
귀중한 사치를부려봅니다
가장 소중한 나에게.
Brunch Book
화,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