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태국 여행기-2
태국 빠이(PAI) 는 태국 북부 산골에 있는 작은 도시로서, 사실상 마을에 가깝다. 이곳은 작지만 배낭 여행자의 성지라고 불린다. 저렴한 물가, 한적한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활기찬 야시장과 밤 문화가 있어 머리 식히러 온 여행자에게 여유로움을 한가득 준다.
빠이 여행자 거리 (Pai Walking Street)
태국 빠이 버스 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이어지는 거리가 여행자 거리(Pai Walking Street) 이다. 저녁 6시부터는 매일 야시장이 열려서 거리에 차량이 통제되고 사람들이 모여 활기를 띤다. 낮에는 이렇게 거리에 차가 다닌다. 여행자 거리에는 여행사들이 많이 있어서 관광 투어나 교통수단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현지 음식이나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 빠이 여행자 거리 (Pai Walking Street) 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야시장이 열린다. 저녁 6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거리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없다. 이 시간 동안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며,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작은 뱀부 브릿지(Pai sling bamboo bridge)
태국 빠이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다리가 있다. 빠이 여행자 거리 근처에는 하천 위에 대나무 다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다리는 작지만 짧게나마 대나무 다리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이 쪽으로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조용하고 평화롭다.
▷▷ 빠이 시내의 모습
빠이(PAI) 시내 외곽에 위치한 명소
1. 빠이 협곡(Pai Canyon)
빠이 협곡(Pai Canyon) 은 여행자 거리에서 차로 15분 정도 가면 볼 수 있는 협곡으로, 특히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이다. 빠이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 가면 관광 투어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도 예약할 수 있다.
관광 투어는 윤라이 전망대, 빠이 협곡 등 관광 명소를 다니는 반나절 투어가 있었다. 나는 뜨거운 햇빛 속에서 진행되는 반나절 투어가 너무 지칠 거 같아서 하고 싶지 않았고, 빠이 협곡(Pai Canyon) 에만 가고 싶었다. 여행사에 가서 물어보니 빠이 협곡은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협곡만 차량으로 오고 갈 수 있었다. 곧장 빠이 협곡으로 가는 차량을 예약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정해진 시간에 다시 여행사에 방문하자, 빠이 협곡으로 가는 썽태우가 오고 있었다.
빠이 협곡에서 여행자 거리로 돌아가는 길에 일몰로 유명한 카페 투 헛(Two Huts Pai) 이 보였다. 나중에 코쿠소 대나무 다리(Kho Ku So Bamboo Bridge) 를 방문한 후에 다시 이 길을 지나게 되어 빠이 협곡과 카페 투 헛을 또 보게 되었다. 이 지역을 지도로 살펴보니, 러브 스트로베리 빠이(Love Strawberry Pai) , 빠이 협곡, 메모리얼 다리(Ta-Pai Memorial Bridge), 카페 투 헛(Two Huts Pai) 같은 관광 명소들이 한데 모여있고 길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 눈에 잘 띄는 것 같다.
☞ 빠이 협곡의 끝까지 가는 길에는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없다. 특히 슬리퍼처럼 미끄러운 신발을 신었다면 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을 것 같다.
2. 코쿠소 뱀부 브릿지(Kho Ku So Bamboo Bridge)
빠이 여행자 거리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가면 대나무로 만든 다리를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나무 다리보다 훨씬 크고 길게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입장료가 있고 1인당 30바트이다. 이 다리는 논 위에 펼쳐져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이 길의 끝에는 사원이 있다. 매일 아침 사원의 스님들이 마을까지 탁발을 하기 위해 대나무 다리를 건넌다. 대나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오래 걸어야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스님들이 편하게 마을로 오도록 대나무로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운 마음과 배려가 담긴 하나의 작품 같다.
나는 건기에 방문하여 푸릇한 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기 때의 사진을 보니 대나무 다리와 푸른 논의 모습이 매우 멋지다. 우기일 때보다는 풍경이 아쉬울 순 있지만, 많은 소들이 논에서 풀을 뜯는 모습과 정갈한 논밭의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코쿠소 뱀부 브릿지(Kho Ku So Bamboo Bridge) 까지 가는 길은 난간 없는 비포장 도로의 산길이다.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기를 바란다.
3. 반자보 일출전망대(Ban Jabo)
빠이 협곡(Pai Canyon) 이 일몰 명소라면 반자보 일출전망대는 이름처럼 일출 명소다.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출 투어를 신청하여 갈 수 있고,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해야 하는 투어라 많이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이 투어는 한국 사람만 한다는 말이 있다.
전망대 옆 국수 가게(Noodle Soup House Ban Jabo) 는 아침 7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에서 보이는 산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 여행자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출 투어를 신청하면 반자보 일출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투어는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여 차로 1시간가량 산을 오른다. 일출을 다 보고 나면 7시 30분쯤 다시 차를 타고 여행자 거리로 돌아온다. 투어는 9시 전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