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삶을 사는 꿈
* 꿈속 내용입니다!!
꿈에서 나는 얼마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왼쪽 무릎은 절단을 해야 하고 암으로 이제 곧 죽음에 이른다고 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너무나 슬펐다. 남은 가족들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고. 우울할 땐 죽음을 기다렸는데, 막상 곧 죽는다는 말을 들으니 어이도 없고 약간 허탈한 기분이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그 끝이 결국 죽음이라는 허무함이라니. 열심히 살지만 말고 열심히 놀기도 할 걸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애써 괜찮아하는 모습에 불쌍하기도 하면서 억울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젊은데 왜 몸관리를 하며 살지 않았을까. 아플 때 병원을 좀 더 빨리 갈걸. 이런 의미 없는 후회들로 머릿속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나는 내 장례식에 갔다. 집안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고 나는 누워있지만 영혼?처럼 난 주변에 서 있었다. 그러고 주변에 나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가족들을 보니 약간 서글퍼졌다.
그러고 점점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든 생각은 '아, 이렇게 후회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이었다.
눈을 뜨고 내 자취방임을 확인하고 살짝 안도감이 들었다. 아 꿈이구나. 기록해 놔야겠다. 그래서 그 감정을 잊지 말고 삶을 재미있고 하고 싶은 거하며 착실히 살아야겠다. 언젠가 내가 죽음에 이르러 삶을 돌아봤을 때 재미있게 잘 살고 갔다는 기분이 들도록 말이다.
꿈해몽을 해보자면,
죽음을 생각한 건 최근에 할머니가 아프시다는 이야기에 혹시나 큰 병이면 어떻게 하지 란 걱정을 한 적이 있다. 항상 최악의 경우의 수를 대비하기에 나이가 있는지라 곧 돌아가시면 어떡하지란 불안에 떨었다. 다행히 할머니는 회복하셨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셨다.
그리고 왼쪽 다리 절절단. 어릴 적 선수시절을 하다 큰 수술을 할뻔한 다리다. 여전히 통증을 안고 살지만 수술은 하지 않았다. 최근 오래 앉아있다 보니 통증이 조금 심해졌는데, 그 여파로 이런 생각을 했나 싶기도 하다. 자다가도 무릎이 아팠나란 생각이 들었다.
암은 왠지 내 안의 화병? 들 인듯하다. 실제 성격이 불안도 많고 드러내지는 않지만 화도 많아서 자주 자신을 억누르는데, 그것이 암이란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 아닌가란 추측을 해본다.
결론은 꿈에서 깨어나고 느낀 것은 자신을 아끼면서 몸도 잘 챙기며 살아야겠다는 것. 글을 쓰다 보니 교훈을 얻는 꿈이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