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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없는 요리

가자미 미역국

생각보다 쉽고 맛있었다.

by Greenish

생선 단백질을 먹기 위해 찾던 중 순살 가자미가 눈에 띄었다. 비린내 별로 없고 껍질 없이 손질되어 있는 데다 포처럼 얇아서 전자레인지로 익혀먹어도 될 것 같다. 햇반 위에 톳이랑 얹어서 가자미 (전자레인지) 솥밥을 해볼까 했는데 토막이 아니라서 고민. 해동시켜서 썰기는 귀찮고 굽자니 기름 튀어서 싫고. 통으로 삶아 먹자. 이리하여 말로만 듣던 인생 첫 가자미 미역국을 내 손으로 끓여 먹게 되었다.


재료:

풀무원 간편 미역국거리 자른미역 50g. 4천 원선. 마트마다 가격 차이가 좀 크다. 7번 씻어 나왔단다. 바로 쓰면 된다!

간편한 손질 가자미살 500g. 10,300원. 오아시스마켓. 얇다. 금방 익는다. 조각이면 더 사용하기 편했을 텐데.

(옵션) 된장, 들깨가루.


제조:

마른미역과 냉동 가자미를 물에 넣고 끓인다. 끝. (푹 고을 필요 없고 미역과 가자미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가자미가 냄비에 한 번에 안 들어가도 상관없다. 대충 세워 넣고 녹으면 부러트려 넣는다. 가자미가 얇아서 금방 녹는다. 냄비에 눌어붙지도 않더라.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끓여도 되고, 미역만 넣고 끓어오르면 가자미를 넣어도 되고, 이러나저러나 큰 상관없다.)

된장을 좀 풀어 넣고 취향껏 들깨가루도 (처음부터 넣어도 되고 마지막에 넣어도 되고) 넣는다. 나는 각각 커피 티스푼 하나씩 넣었다.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소금 간을 해도 되고 아무것도 안 넣어도 먹을만하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동태탕 같은 생선 육수 맛이 있어 나름 별미랄까.


ps. 곁들여 먹은 밥은 CJ 솥반 전복내장 영양밥. 정가로는 살 생각 없었는데 이마트에서 개당 2천 원 할인할 때 사 두었다. 나름 깔 맞춘 바다 콘셉트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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