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몇 개 일까?

7개 아님 8개?

by 류하해

보름 밤바다

멀리 집어등의 불빛이

파도소리를 모으면

바닷소리는 사라진다


바다 위

수평선 멀리

은색 물결이 출렁


차갑게 은은하게

가끔 들리는 개 짖는 소리는

달빛 황홀함에 질려 사라진다


쪼르록


바다 수평선에

수평선 위의 검푸른 하늘에

하늘을 비추는 석호 호수 위에

호수 위에서 따른 내 술잔에

나의 눈에

그리고 짜릿함으로 사라지는 내 뱃속에


달을 안주로

달들과 함께

취하는 밤


강릉 경포호


뭐가 달이 7개야?

6개구먼?

달이 6개


아니 잘 세어봐

7개 아님 8개지!


내 시 읽는 너의 눈에

하나


그리고 너의 마음에


쪼로록

건배


건배사는

달달


매거진의 이전글새를 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