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깃털 수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하해 Nov 18. 2024

저녁별

웡 웡

아파서 누운 할머니를 부르나

기울어진 달 한 켠

웡 웡

워 워 

소리에 맞춰

그 별 하나

반짝인다


가물어

말라 터진 밥그릇


개가 밥을 바라

그릇을 핣는다


할머니 쾌차 하세요

일어나시면

밥그릇 좀 새로 지어주세요

자꾸 새어 담을 수 없잖아요


배고파서

계속

잖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단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