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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코이 Apr 27. 2024

왜 저만 일이 많죠?

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17

회사의 라이프는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나는 게 정상이다.



근데 왜 나만 일이 많아 끝나지 않지?




어제 불금인데 나혼자 늦게까지 남아 일하니까 온갖 잡생각이 들었다.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이렇게 열일하고 있는 건지...



같은 층에 일하고 있던 사람들은 칼 같이 퇴근해 이미 없어진 지 오래다.

다 똑같은 월급 받는데 왜 이렇게 나만 일이 많은 건지 한숨이 나온다.




왜 나에게만 일이 몰릴까? 
왜 팀장님은 나에게만 일을 줄까?
내가 만만한가?




© austinpoon, 출처 Unsplas




그래서 내가 한번은 팀장님에게 따져 물었다.

나에게만 일이 몰려 힘들다고, 왜 다른 팀원들에게 일을 주지 않느냐고...

(지금 생각해보면 당돌하기 그지 없다.)



팀장님 왈, 내가 일 처리가 빨라 두번 설명할 거 한번만 설명해도 된다는 것이다.



A 대리는 일을 시키면 한 번 설명할 거 열 번 설명해야 하고

일을 시켜도 믿지 못해 계속 중간중간 체크해도 펑크가 난다고...



뭐 물론 설득이 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았다.



이후에도 일이 많아 불만이 많았지만, 일단 내가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입사 첫 해에, 부서 내 유일하게 우수직원으로 뽑혀 상패와 상금을 받았고

인사고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남보다 연봉도 많이 올라갔다.




© mariogogh, 출처 Unsplash



본의아니게 내 자랑으로 시작해서 미안하다.

잘난 건 잘난 거니까뭐...ㅋㅋ



내가 말하고 싶은 요는

당신에게 유독 일이 몰리는 건,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잘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성과가 좋아야 돈을 버는 구조다.

같은 업무를 하는데, 누구는 그냥 되는대로 일을 하고

누구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저런 고민을 해서 플러스 알파로 일을 한다.



80:20 파레토의 법칙을 아는가?

조직에서 성과의 80%는 20%의 우수한 직원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당신이 상사라면 누구에게 일을 맡기겠는가?

당연히 플러스 알파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까?



묵묵히 해내라.

특히 실무를 많이 하는 대리들이 이런 경우가 많을텐데

지금의 이 고비만 넘기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 rozetsky, 출처 Unsplash




조직은 귀신같이 안다.

성과를 내는 직원은 다른 경쟁회사에서도 탐내는 인재임을...



그래서 당신을 붙들기 위해, 당신을 인정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보상할 것이다.



인사 고과에 반영되어 연봉은 올라가고 남보다 승진도 빨라질 것이다.



어제 불금임에도 밤이슬 맞고 간 퇴근 동지여!

당신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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