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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코이 Nov 24. 2023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미운가요?

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6

유독 회사에서는 유별난 종자들이 많다.

공적으로 별로지만, 사적으로도 절대 친하고 싶지 않은 미운 존재들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다 몰려 있는 듯하다.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근데 이게 또 사람 나름이다.

똑같은 직장을 다니고 똑같은 팀원인데도 누구는 밉고, 누구는 괜찮지 않은가?!



확실히 내 마음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은 꼭 1명 이상은 있다.

존재만으로도 거슬리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싫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회사에서 보기만 해도 싫은 사람, 미치도록 미운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내 일화를 얘기하면, 이전 회사에서 근무했던 내 팀장은 분노조절 장애자였다.



우리는 그 팀장이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렸다고 확실했다.

그 정도로 남에 대한 감정을 전혀 못 느끼고, 감정 변화가 심해 같이 있기 힘든 사람이었다.



하루에도 열두번 이상 팀원들에게 소리 지르는 게 일상다반사였고,

자신이 화를 내다 보면 그걸 이기지 못해 더 분노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보니 그 팀장만 빼고, 팀원들이 똘똘 뭉쳐 서로 위안을 삼곤 했는데... 막상 당하다 보니 그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시간이 갈수록 퇴사자가 늘어났다.



시작은 7명이었으나, 하나둘씩 빠져 나가 결국 대리 1명과 나만 남아 3명이 된 것이다.



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람이 나가면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은 언제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 dre0316, 출처 Unsplash



그때 내가 끝까지 남았던 이유는 뭔지 아는가?



절대 그 팀장 때문에 퇴사하지 않겠다는 거였다.




가치도 없는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하고 싶지 않았다.

그 회사는 좋았기 때문에, 나에게 손해나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퇴사를 하더라도, 내가 원해서, 내가 더 좋은 회사가 있어 옮기기 위해서라면 그때 회사를 나가자고 결심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그 팀장은 임원들과 트러블이 생겨 결국 자기 발로 나가게 됐다. 그 누구도 잡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팀에 끝까지 남아..... 팀장이 되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다.

최소한 손해나는 장사는 하지 말라는 거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단 1초도 낭비하지 마라. 



어느 조직에든 내가 미워하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그게 1명이든, 그 이상이든



나처럼 끝까지 참으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최소한 그런 사람 때문에 자신에게 손해나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얘기다.



© xavi_cabrera, 출처 Unsplash



그리고 그거 아는가? 

당신이 그 사람 때문에 열 받고 잠까지 못자더라도, 그 사람은 1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이 뜬 눈으로 밤 샐 때, 그 사람은 발 뻗고 코까지 골며 잘도 잔다.

그리고 사람 미워하는 것만큼 감정을 낭비하는 게 없다.



그러니 시선을 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라.

내 감정이 제일 소중하다.




당신의 소중한 감정, 쓸데 없는 사람에게 단 1초도 낭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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