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나요? 어떠셨나요? 심심했나요? 아님 외로웠나요? 아니면 조금 처량한 기분이 들었나요?
만약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한번 더 다녀오세요.ㅎ
혼자 여행을 간다는 건 나에게 큰 용기가 필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살짝 걱정은 된다. 없다고는 말 못 하겠다. 그런데 여럿이 함께 하는 여행도 물론 좋지만 혼자 하는 여행을 난 더 좋아한다. 우선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걸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둘러보며 사진이 맘에 들 때까지 계속 찍어 댈 수 있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그저 멍하니 있어도 눈치 볼 필요 없고 갑자기 뛰고 싶을 때 뛰어도 되고 숙소에 들어가고 싶을 땐 그냥 가면 된다. 그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난 참 좋았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좋았다.
혼자 갑자기 울적해져도 누구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처량하게 있어도 내가 초라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편하고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걸 오래 바라볼 수 있어서 좋고 맛있는 음식을 나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서도 좋았다.
글을 쓰면서도 훌쩍 차를 몰고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원하는 건 이런 삶이다.
바람처럼 자유롭고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존재. 그래서 나는 혼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