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재천 May 22. 2024

어머니의 눈물은 유전인가 봅니다.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집사람의 눈물샘

세월이 가도

사람이 가도

그저 그런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문득 가슴 한 구석에

눈물샘 하나 고였나 봅니다....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면 어김없이 듣는 프로그램이 7080 콘서트입니다. 비행기에서 듣는 노래 《눈물샘 》,  이제는 중년이 된 혜은이 씨가 이 노래를 부릅니다. 중년의 마음을 이 노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어머니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대를 이어 봅니다. 어릴 때 외할머니를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을 보았고, 친정에 들른 집사람이 장모님과 헤어질 때 흘리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중년이 지난 집사람이 아들 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봅니다. 런던 공항에서 23살 막내아들을 런던에 홀로 두고 작별할 때 눈물을 쏟아내는 집사람을 보면서 눈물은 유전인가 봅니다.


혜은이 씨도 집사람도 나이가 중년으로 가면서 눈물샘이 가슴에 하나 둘 생기나 봅니다. 끝

(2016년 글 중에서 발췌)

작가의 이전글 루이스 체이스, 부산 초기 여성과 어린이 전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