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예수교 선교회 편집인으로 문서 사역에 헌신
윌리엄 클락 선교사는 29년간 한국에 거주하면서, 전반부 14년은 전북 지역 전도 활동을 하였고, 후반부 15년은 조선예수교서회 편집인으로 문서 사역에 헌신하였다.
그는 1909년 남 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여 전북 동부지역인 무주, 진안, 장수 등 지역 교회를 순회하며 돌보았고, 길거리 전도 및 사경회를 개최하였다. 8년 후(1917년) 전북 동부 지역에는 교회 29개(예배당 23개), 교인 수 492명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그가 개척한 장수 신전 교회가 최근 한국 기독교 역사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그는 1923년부터 서울로 이동하여 기독교 서적 번역 활동을 담당했다. 1924년부터 서회의 편집 업무를 수행했는데, 이때가 선교 40년을 맞는 시기였다. 한국인 김필수 목사(첫 장로교 총회장)와 함께 번역 작업을 수행하였다.
그는 한국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 문서 사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문서 번역 작업을 수행한 것이다. 북 장로교의 게일, 남 감리교의 하디를 잇는 제2세대 문서 운동가로서 영어권의 중요한 기독교 서적들을 한글로 번역하였다. 그가 1930년 5월까지 약 6년 반 동안 번역한 책은 모두 29권에 달한다. 또 동 기간에 10권의 책을 편집하고 4권의 서적을 기획하였다. 즉 43권의 책이 그의 손길을 거쳐 번역, 출간된 것이다.
그는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기독교 서적 번역가로 활동했고 또한 일본인 목사 우찌무라 간조에게 성경을 가르친 선교사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일생 및 한국 선교 세부 활동은 보다 많은 조사가 필요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