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진실한 우정ㅡ
우리들의 블루스 이번 회 차는 은희와 미란의 우정 이야기였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은치 친구 미란이가 제주에 내녀온다고 전해들은 순간 동네가 시끌벅쩍거렸다.
미란이는 고교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퀸이고 친구들에겐 공주였다. 의리로 뭉친 두 친구이지만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간극이 있고 은희의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 짠했다. 고교시절 부잣집 딸인 미란이 덕분에 승용차로 등교를 하고 도시락을 싸다주던 든든한 친구였다. 고등학교를 보내지 않겠다는 은희 아버지 말에 술을 마시고 자살쇼를 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만들었고 집안의 어려운 사정으로 중퇴 후 검정고시를 도와준 친구도 미란이었다. 그것을 은희는 평생 은인으로 여기며 의리를 다짐한다. 그래서 마음과 사랑을 다 쏟았지만 자기 기분 내키는 행동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낸 이기적인 친구였다. 진심일 때도 있었겠지만 함부로 대할 때가 많았기에... 자신을 한없이 돋보이게 하는 은희가 자신의 손발이 되어주며 무수리를 자처한 은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만만한 친구라고 여긴다. 언제나 자기편인줄말 알았던 은희의 속내는 미란이를 이기적이고 배신자에 이중인격자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의리인 척 속내를 속이는 은희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던지 관계를 끊던지 해야지 싫으면서 끌려다는건 솔직하지 못하다.
진정한 우정은 만나면 즐거우면서도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다. 기쁠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주고 슬플 때 진심으로 함께 울어주고 위로해주는 사이이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칭찬에 인색하고 슬픈 일이 있을 때 무덤덤하다면 왠지 서운하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자기가 필요할 때만이 아닌 친구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이 친구이다.
우리도 7명의 친구 모임이 있다. 지금 투병 중인 친구가 있다. 항암 신약을 먹는 친구가 있다. 여러모로 너 힘들어해서 큰 도움이 되는건 아니여도 마음을 써 주는 모습이 고맙고 좋은 친구들이다. 늘 옆에서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친구는 이해타산적 관계가 아니다. 흉어물 없는 사이이기에 만나면 그냥 좋다. 이런 친구 관계가 은희와 미란이처럼 속내를 서로 속이면서 친한 척 의리 있는 척 한다면 오래 지속될수 없으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두 친구 사이의 갈등의 매듭이 어떻게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