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미소

by oj


사진 속 환하게 웃으시며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아버지


설날 세뱃돈 잔뜩 준비하고

손자 손녀들 새 학기 맞는다고

용돈 쥐어주셨을 텐데요


제철 맛난 음식 먹으러

누가 가자고 할까

아이처럼 손꼽아 기다리며

고대하고 계셨을 텐데요


곧 봄기운 맞는다고

새 모자에 썬그라스 끼고

바람 쐬러 나갈 준비하실 텐데요


여행 가는 딸 위해

아끼며 모으시던

쌈짓돈도 챙겨주셨겠지요


그 음성 그 눈빛 그 모습

눈에 선하고 오늘따라 더 그리워

가슴에 새겨진 아버지

오래간만에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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