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걸까요?

ㅡ베네치아 1ㅡ

by oj


기다리던 베네치아 입성

성 마르코 광장에 갔을 때

동그랗게 모여 고개 숙여

심각하게 상의하고 있는

저 모습은 어떤 상황일까요


가족들에게 보여주니

지도를 보고 있거나

회비를 걷고 있거나

선택 관광 정하냐고

별의별 대답을 해도

모르겠다는 저 모습은

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바로 바로 화장실 가려고

주머니에 있는 동전 꺼내

1유로 동전만 고르는 사진

다들 빵 터져버린 웃음

무리에서 빠져나와 바라본

진지한 모습이 너무 웃겨

인생컷으로 남긴 사진


유럽은 왜 화장실 찾기가

이렇게 힘든 건지요

도대체 생리현상을

어떻게 참는 건지요

2유로까지 받으면서도

왜 그렇게 지저분하고

심한 냄새가 나는 건지요


저 멋진 성마르코 광장과

웅장한 성당과 종탑 앞에서

왜 저러고 있어야 하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어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따라갈 수 없는 유럽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화장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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