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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즐링 Dec 29. 2023

애프터눈 티파티(2)

12월 다회 일상을 특별하게

애프터눈 티파티나 티타임 때 홍차 마시는 특별한 방법이나 규칙을 이야기하면 형식에 대한 부담으로 차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있다. 평소엔 "차는 자기의 방식대로 편하게 마시는 게 좋다"는 생각이지만, 여기서는 서양에서 홍차를 오랜 기간 마셔왔고 그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기에 애프터눈 티파티에서 

영국식 홍차 마시는 방법과 스콘 먹는 법에 대한 에티겟을 알아본다.   


  <홍차 마시는 방법>   

1) 가슴높이의 테이블: 컵받침은 테이블에 놓은 채로 컵을 들고 마십니다.

2) 낮은 테이블의 경우(소파 등): 반드시 가슴을 무릎 위치까지 숙여 컵받침을 들고 컵을 입가로 

    가져갑니다. 접시는 놓고 컵만 들어 올리는 것을 매너위반으로 여깁니다.  

 3) 가정에서 즐길 때 

     - 홀형태나 파운드 형태 케이크의 서비스 방법 : 여주인이 손님의 기호에 맞추어

       “어느 정도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은 다음 서비스해 줍니다.

       최근에는 무심결에 사람수를 세어서 균등하게 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손님을 초대할 때는 호스트는 검소하기보다는 최고로 아름답고 정갈하게 멋을 냅니다.  

       우아하게 자신감을 갖고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애프터눈 티의 기본적인 세팅

     - 케이크 접시는 몸의 정면, 컵과 소서는 오른쪽 위에 오도록 세트 합니다.

     - 스푼은 핸들옆에 세로로 놓습니다.

      -케이크 접시 위에 티 냅킨을 놓고 좌우로 티포크와 티 나이프를 세트 합니다.

      -그리고 밀크피처(우유는 따끈하게 데워 사용), 설탕을 적절하게 세트 합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세트 한 애프터눈 티파티


2. 스콘     

영국에서는 여자아이가 처음으로 배우는 과자라고 말할 정도로 대표적인 구움 과자이며. 보통 6cm-8cm의 

조개관자형으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공복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시골로 갈수록 커지기도 한다.     

 <스콘 먹는 법>

  중간에 늑대입이라 불리는 곳을 손으로 나눕니다. 

  식었을 때는 가르기 어렵기 때문에 나이프로 옆으로 자릅니다. 

  그리고 위를 향하게 놓습니다.  세로로는 자르지 말아 주십시오.  

  옆으로 잘라 주십시오.


  다음은 잼과  크림치즈 바르는 방법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순서가 다르기도 합니다만 영국 데본샤에서는 잼을 바른 위에 크림을 얹습니다.

  콘월은 반대입니다

  그리고 스콘에 발라서 한입씩 먹습니다.  한입씩 몇 번이고 반복합니다.

  전체에 한꺼번에 바르거나, 샌드위치로 해서 먹는 것은 결례로 보입니다.

  또한 나이프로 조금씩 자르면서 먹지도 않습니다. 치아 자국이 남는 것은 괜찮습니다.

                       스콘에 크림과 잼 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바를까를 두고도 논쟁이~



홍차 우리는 법(영국식 골드룰)     

1. 좋은 차를 사용한다. 좋은 차란 비싼 차가 아니라  품질이 좋고 신선한차를 말한다.     

2. 신선한 물을 끓인다. 500원 동전 정도의 크기만 한 기포가 생길 때 30초 이상 뜸을 들인다.     

3. 유리폿트 - 티폿(도자기) - 잔 순으로 물을 부어서 예온 한다.     

4. 찻잎을 유리폿트에 1인용 3g, 200cc-300cc, 3분 우린다.

   끓는 물을 부었을 때 찻잎이 반쯤은 올라가고 반쯤은 가라앉으면서 점핑이 시작된다.

   물이 너무 끓으면 잎이 가라앉고  물이 덜 끓으면 잎이 다 올라가 버린다.

   중간에 한 번쯤 휘저어준다.     

5. 찻잎이 다 가라앉을 때 티팟에 따른다.

    차에 따라서 (특히 다즐링) 끝까지 따르지 않아야 한다(‘골드 드로우’라 한다)     

6. 홍차의 양은 찻잔의 8부 정도를 따른다.

7. 가장 먼저는 맨입에 마시고, 다과를 먹고 마셔보면서 차를 음미한다.   

  

맛있는 홍차란,     

마셔서 입안에 느껴지는 향기가 좋아야 되고, 떫은맛이 강하지만 상큼한 느낌이 나야 합니다.

그리고 찻잔에 부었을 때에 차의 빛깔이 밝고 고운 색이 나면서 깊은 맛이 우러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잔을 마시고 싶은 느낌이 나야 합니다.

나른한 오후, 홍차 한 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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