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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도행 Feb 19. 2024

원리를 보면 불편함이 달리 보인다-7

인슐린저항성, 인술린, 식사와운동

수 많은 호르몬 중에서 인슐린을 알아야 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생존과 직접 관계된 물질이기 때문이다영양소인 포도당이 혈관에 아무리 많아도 세포에게 인계해주는 인슐린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포도당도 쓰레기가 되어 버려지거나 지방으로 변해 축적되어서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인슐린을 대체할 물질이 없음이다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이 모든 질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것치료하는 것 모두 식사와 습관을 통해서 인슐린 민감성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말은 인슐린 민감성과 같은 의미로인슐린과 협업해야 하는 모든 세포가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보다 더 높은 농도의 인슐린에만 반응하는, 세포가 인슐린에 내성을 갖는 상태이다. 즉, 인체의 모든 세포의 막에는 수 많은 인슐린 수용체가 있는데, 그 수가 감소하게 되어 이전보다 포도당 이용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인슐린 저항성은 오랜 시간 동안 익숙해진 옳지 않은 식사와 습관이 고농도의 인슐린 환경을 만드는데, 더불어 운동량이 적은 생활 습관이 포도당을 태워서 소비할 기회조차 적게 만든다. 이 지속적인 악순환은 고농도 인슐린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췌장 세포의 노화도 앞당기게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슐린 분비 능력도 떨어뜨린다.(인슐린 부족 사태를 주사로 충당해야 한다)       


인체의 주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한껏 벌어 들인 만큼 비례해서 분비량도 늘어나게 되는 인슐린은혈관 내의 포도당을 세포로 인계할 수 있는 유일한 호르몬이다. 만약 혈액에 남아 도는 포도당을 있다면 간, 근육, 지방 세포 등에 지방 형태로 저장시키는 것도 인슐린의 주요 기능 중에 하나이다.      

돼지 삼겹살의 중간에 들어있는 지방은 흡수된 지방 자체도 있지만 인슐린이 한 일이 대부분이다. 사육되는 돼지의 건조된 사료에 지방 성분이 얼마나 있을까 연상해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지방간비만 등 생활습관병(=성인병)의 근본 원인이 포도당-인슐린 관계가 핵심적 원인이라는 것은 전 세계 수 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포도당을 포도당 답게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인슐린이 작용이며그것도 인체가 가진 유일한 수단이어서, 야구 경기에 비한다면 에이스 투수가 1명 밖에 없는 팀으로 매 시즌을 맞이해야 하는 것과 같다.  물론 인체는 포도당신생과정이나 지방 연소, 단백질 분해를 통해 포도당도 없이도 에너지원 부족없이 살아 갈 수는 있다. (북극 에스키모인의 농경생활이 불가능했던 고립된 삶을 보면 수렵 생활만으로도 생존했었다.)     


인슐린은 또한혈액 내에서 포도당을 빼내는 역할 못지 않게 미래를 위해 에너지 저장과 세포 성장의 역할에도 관여하는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기본적인 호르몬으로 다른 호르몬들과의 협업 관계를 통해서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포도당과 간의 관계에 있어서간은 혈액에 포도당 농도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포도당을 포도당 집합체인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는데, 무게는 70g 정도이고 5~6시간 사용량이다. 근육도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는데 200~300g을 할 수 있지만, 근육은 1초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조직이기 때문에 보통 혈액에는 투입하지 않고 근육 자신에게만 사용한다. (심장도, 위장도 근육으로 되어 있다)        


비만한 상태는 지방세포에 지방 저장량이 한계 이상으로 거대해지는 상태인데, 원래 지방세포는 혈액에서 포도당이 감소하게 되면 갖고있던 지방을 분해해서 모든 세포에게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혈당을 올리려는 글루카곤,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그러나 인슐린의 또다른 얼굴인 저장 역할로 인해서 지방의 분해를 방해해 혈류에 투입되는 것을 막아 지방의 감소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혈관에 포도당이 많이 남아 돌게 만들어 또 다른 식욕이 생기지 않게 하려 하므로, 혈관에서 포도당을 빼낼려는 인슐린의 분비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성장호르몬은 성장을 위해서 혈관에 지방과 포도당의 에너지원이 부족함이 없도록 지방세포의 지방을 촉진시키며, 특히 수면(7.5시간 추천)은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최대치가 되는데, 성장과 재생이 이루어지는 리셋 시간대이기에 혈액에 부족해지기 쉬운 포도당과 지방 보충에 최선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혈액 속으로 포도당을 넣으려는 기능의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량이 최고가 된다)     


인체는 미래를 위해 남는 에너지를 저장해서 생존에 대비하기 마련인데포도당 대신 지방 형태를 택하게 된 것도 포도당 때문이다. 포도당 1g을 저장하는데 물이 3g이 필요한 대신, 지방은 1g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구 중력 상태에 있는 인체로써는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인슐린의 저장 명령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처럼 남아도는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하여 간에 저장하거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부르는 곳에 주로 저장하게 된다.

만약, 인슐린 명령과 관계없이 포도당이 혈액에 남아 돌다가  적혈구와 결합이라도 일어난다면 적혈구 본연의 기능을 방해하는 새로운 화합물이 되는데, 간 기능 이상의 측정 지수인 당화혈색소가 그것이다. (혈액에 포도당이 얼마나 많길래 적혈구와 결합하는가 이다)     


인체가 살아 가고 성장하기 위해서 식사는 에너지를 버는 행위이고습관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행위다. 

혈액에 포도당이 부족할 때는 간에서 포도당신생과정이 발동해서 여러 부산물(포도당, 지방, 아미노산에서 얻어진 부산물)로부터 포도당을 만들어 낸다. 1만년 전의 농경생활부터 인체는 포도당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쌀과 밀가루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 달리 포도당 과잉이라는 당뇨병은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육체적정신적 조건에 맞는 식사와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커다란 난관은  있다. 바로 호르몬들 간의 관계성에서 발생하는 의존증이다.

식욕을 부르는 호르몬,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편안함을 추구하는 호르몬의 요구에 냉담해지기가 금연이나 금주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기본적 섭생인 먹고 움직이고 휴식하는 것은 지나침과 의존증을 부르기 쉽다. 식욕(렙틴), 스트레스 대항(아드레날린), 만족(도파민), 성장(성장호르몬), 편함(세로토닌), 수면(멜라토닌등의 호르몬들이 주된 역활을 하지만, 이 호르몬들도 인슐린(에너지 공급과 저장, 세포 성장)의 기능과 음으로 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과거 좋았던 생체 리듬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존증을 떨쳐내야 할 가장 어렵고도 힘든 시간도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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