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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Oct 21. 2024

그들의 병원놀이

한국 병원들은 연극이다.



한국은 마치 연극처럼 병원놀이를 하는 병원이 많다.

우리가 어린시절 하던 그 병원 놀이 말이다!

간호사, 혹은 간호조무사가 의사 가운을 입고 의사인척 병원놀이를 한다.

의사들도 물론, 묵인한다. 어쩌면 그들이 원해서 시킨 것일 수도 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은 배우가 되어 의사를 연기한다.

칸 영화제 주연상 줘야 할 정도로 연기가 일류다.

의사역은 서로 하고 싶을 만큼 제일 재미난 역할이다.

사람들은 돈을 내며 실제 환자역으로 참여했다.


“내가 의사할께. 너 환자해”


나는 요즘 누가 의사라 하면 의심부터한다.

저 사람도 의사 가운 입고 병원 놀이 하는 걸까?

그냥 간호조무사가 아닐까?

의대를 가지 못 한 꿈을 연기력으로 채워넣는 걸까?


그들의 병원 놀이는 언제 끝날까?

강남의 피부과, 성형외과들 병원 놀이 지겹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대형 피부과 의원도 간호사가  의사를  연기해서 폐업했다.  대배우인가?

한국 배우들이여 긴장하고 가서 배워라.


김애란의 이 중 하나는 거짓 말라는 소설책이 있다.

극 중 진진가 게임이 등장한다.

진진가란 진짜 두 개를 말하고 가짜 하나를 말하는 초등학생 사이에 인기 있는 게임이다.

(진짜, 진짜, 가짜 = 진진가)


진짜는 모두 거짓일까?

의사도 아닌 것들이 모두 의사 가운 입고 의사인척 연기 하는 걸까?

강남의 화려한 피부과, 성형외과를 보며 생각한다.

이 중 하나는 거짓말, 아니 하나빼고 다 거짓말

진짜 병원을 찾으면서 이 글을 써본다.


'진짜' 병원 찾기 어렵네
이 중 하나는 거짓말,
진진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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