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주 깜빡하는 나도, 어렸을 때, 교회학교의 추억은 기억에 생생하다. 그중에서도 여름성경학교와 성탄절의 추억은 특히 더!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면, 평소에 교회를 다니지 않던 아이들도 간식 먹는 즐거움과 학교선생님보다 훨씬 더 친절했던, 주일학교 선생님 때문에 성경학교 가 열리던 내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왔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평일에도 교회에 모여 연극연습을 했고 노래에 맞춰 율동 연습도 했다.
그때, 교회는 특별한 경험을 하던 곳이었다.!
안타깝지만 이제 교회는 더 이상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간직하게 해 주는 유일하고 매력적인 곳이 아닌듯하다.
인구 감소로 주일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의 숫자가 이미 적다. 몇 안 되는 중고등학생들도 학원수업과 대학입시의 부담감 때문에 주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교회의 미래세대가 사라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은퇴를 한 후엔, 말 잘 안 듣는 중고등부 학생부가 아닌, 어린이 교회학교의 선생님을 다시 한번 하고 싶은 데, 그 꿈이 이루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