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
세일즈 앤 리스백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주로 부동산을 매각한 후 동일 자산을 장기 임대하여 사용하는 재무 전략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즉각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동시에 기존의 영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특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유동성을 중요시하는 기업에게 유리하다. 주로 유통업, 제조업, 항공업, 금융업 등에서 활용되며,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자본을 집중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된다.
세일즈 앤 리스백의 핵심 개념은 자산 유동화 및 운영 지속성 확보에 있다.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하면서도 동일한 장소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단기적으로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인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략은 기업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인 임대료 부담과 부채 비율 상승 등 일부 리스크도 수반된다. 따라서 기업은 세일즈 앤 리스백 적용할 때 재무적 효과와 장기적인 비용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확보: 고정자산을 매각하여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운영 자금이나 신규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음.
재무구조 개선: 자산 매각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유동성을 확보하여 재무 건전성을 향상 가능.
운영 연속성 유지: 자산을 매각한 후에도 동일 자산을 임대하여 사용하므로, 사업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음.
세무 혜택: 임대료는 비용으로 처리되어 세무상 이점이 있을 수 있음.
장기 임대료 부담: 자산을 매각한 후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할 수 있음.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회 손실: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향후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없음.
재구매의 어려움: 매각한 자산을 다시 매입하는 것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음.
회계적 영향: 리스 부채가 재무제표에 계상되어 부채비율이 상승할 수 있음.
세일즈 앤 리스백은 단순한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되어야 한다.
유통업에서 최적화된 세일즈 앤 리스백 전략을 3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핵심(Core) 매장과 비핵심(Non-core) 매장으로 구분하여, 핵심 매장은 직접 보유하고 비핵심 매장은 SLB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핵심 매장 유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매장은 소유를 유지하여 브랜드 신뢰도를 높인다.
비핵심 매장 SLB 활용: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매장은 매각 후 재임대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다.
사례:
이마트: 핵심 매장은 유지하고, 저성장 매장은 매각하여 재무 효율성을 높임.
스타벅스: 플래그십 매장은 직접 보유하되, 일반 매장은 프랜차이즈 또는 임차 방식으로 전환.
전략적 효과: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유동성 확보
경기 변동성에 유연한 대응 가능
SLB 계약을 체결할 때, 장기 계약(15 ~ 20년) 또는 단기 계약(5 ~ 10년) 중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
맥도날드: 장기 SLB 계약을 활용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
롯데마트: 매각 후 단기 임대 계약을 통해 매장 전략을 유연하게 변경
전략적 효과:
장기 계약은 안정성 제공, 단기 계약은 변화 대응 가능
SLB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단순한 부채 상환이 아니라, 매장 리뉴얼 및 물류 혁신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체험형 매장(리테일테인먼트)으로 변신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체험 중심으로 전환 예: 스타벅스 리저브, 애플스토어,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AI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 확충 확보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자동화 기술 도입에 투자 예: 쿠팡, 아마존의 물류 혁신 사례
사례:
이마트: 부동산 매각 후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등 신규 매장 투자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매각 후 스마트 픽업 센터와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확장
전략적 효과: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 방문 유도 및 브랜드 가치 상승
물류 혁신으로 온라인 경쟁력 확보
유통업은 구조적으로 SLB 전략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산업이며, 다음과 같은 특성과 연결된다.
사례:
스타벅스: 점포 일부를 매각한 후, 드라이브 스루 및 배달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 방식 변경
롯데쇼핑: 백화점 SLB를 진행한 후, 온라인 플랫폼 및 물류 거점 투자 확대
전략적 효과:
유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
오프라인-온라인 하이브리드 전략을 가속화
SLB는 최근 유통업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O2O(Online-to-Offline) 전략 강화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 허브로 활용하는 추세 SLB 활용: 확보한 자금을 물류 최적화에 투자
고객 경험 중심 리테일 확대 매장이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체험형 공간으로 변화 SLB 활용: 점포 리뉴얼 및 프리미엄 스토어 투자
부동산 시장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 필요 유통업체가 부동산 소유보다는 임대 중심으로 운영을 전환하는 추세 SLB 활용: 자산을 매각하고 유동성을 확보하여 변동성 대응
SLB는 유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핵심 수단이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전략적 도구이다.
이마트 (2019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1조 원의 현금을 확보
당시 재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SLB를 활용해 부채비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
하지만 장기적인 임대료 부담 증가는 리스크로 작용 가능
홈플러스 (2014~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SLB 방식으로 대규모 현금을 확보했으나, 장기적인 리스료 부담이 증가.
13년간 약 2조 8,700억 원의 임차료 부담 발생 → 연평균 2,200억 원의 고정 비용 증가.
당시 영업이익(약 1,900억 원)보다 높은 수준의 리스료로 인해 수익성 악화.
CJ CGV (2023년)
전국 100여 개 영화관을 자산운용사에 매각하고 SLB를 활용해 약 3조 원의 자금 조달.
그러나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의 3배를 초과하면서 재무적 부담 증가.
장기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져 경영 리스크 상승.
SLB는 단기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장기적인 리스료 부담과 부채 증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마트와 같은 일부 사례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홈플러스와 CJ CGV 사례처럼 고정 비용이 증가하여 오히려 경영 리스크가 커진 경우도 존재한다,
SLB 거래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매각 후 임차료가 영업이익을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하며,
장기적인 재무 계획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이다.
즉, 무조건적인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없으며, 기업의 재무 구조와 운영 전략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