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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한씨 Feb 04. 2024

제주도 신혼여행 중에 만났던 크로스핏

여자도 쇠질을 하게 만드는 매력


남편의 취미는 크로스핏이다.


크로스핏.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 단기간‧고강도로 행하는 운동 방법으로, 온몸의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목적인 운동이다. 여러모로 부부가 같이 운동하는 것에도 매력이 있다.


결혼식 즈음에는 나는 크로스핏을 거의 일주일에 3번 이상 크로스핏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일주일 신혼 여행 중에 쇠질을 못하는 것이 슬펐다.

헬스와 달리 다른 사람들과 호흡을 하면서 나름의 경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즐거운 크로스핏.


'일주일 휴가는 좋은데 크로스핏 못가서 어떡하지 ?'

신혼여행을 애견동반으로 가서 더욱 더 못갈 거 같았다.

제주도에서 크로스핏을 하기 위해 검색을 해서 애견 동반이 가능한 크로스핏 박스를 찾았다.

그리고 [크로스핏 서귀포]에 살포시 문의를 드렸다.



강아지 사진으로 어필을 해보았다. 후후. 2020년에 간 내용임.


올레시장 입구 초입부에 있었던 크로스핏 서귀포.

참 신기하게도, "이런 곳에 크로스핏 센터가?!" 하는 곳에 있었다.

날 맞이해준 페인트아트.


애견동반 이지만 노 모얼 익스큐즈!


[NO MORE EXCUSE]

그야말로,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

변명하지 말고 하루하루 득근을 해보자.

크로스핏은 일단 오면 1시간 동안 포기 없이 해야하는 운동이니까.

내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도, 이미 기록 작성을 마친 사람들의 응원 속에 계속하게 만드는 매력.



벽면에 페인트 드로잉이 멋지다. 크로스핏 서귀포!


역도 장비들도 있고 렉도 있고 다양한 크로스핏 장비들이 있는 크로스핏 박스.

대부분의 크로스핏 박스는 저렇게 약간의 험블함이 느껴지게 꾸민다.

파이팅있게 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하다가 숨이 턱 막혀 아득하게 될 때가 있더라도 벽면 페인트를 보면서 다시 힘을 얻기도 한다.



장비 착용중인 남편과 센터 적응중인 꼬미


크로스핏은 혼자 한다기보다 그 시간내에 있는 멤버들이 다 같이 호흡해서 운동한다.

때문에 함께 파이팅하는 분위기가 저절로 형성된다.

반려견 꼬미가 와드(크로스핏에서 시간 내에 해야하는 주 운동을 말함) 중에 많이 짖었음에도,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 텐션을 깨지 않기위해 많이 웃어넘겨 주었다.



마침 또 팀와드...



방문했던 날에는 3명이서 팀을 짜서 함께 기록을 내야하는 운동을 했다.

ISFP 인 나로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내 역량의 100% 이상을 해야했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혔다.

늘 크로스핏 초보의 마음이라 어찌나 했지만, 그래도 너무 처지지 않는 운동횟수와 시간을 기록했다.




하는 내내 땀이 마르고 식기를 반복했다.

전국적으로 여행지의 크로스핏 박스 뿌수기를 하고 있는데, 비행기 타고 간 섬나라 제주에서 경험한 너무나도 특별한 하루이다.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던 크로스핏 기억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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