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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뇽이 Apr 29. 2024

히키코모리 10년 경력자의 일기.53

4월 22일~4월 26일


 시험은 수요일에 끝났다. 빨리 끝났지, 다행이다. 기말은 그만큼 더 고생하겠지만 일단 그때 되면 걱정하자.


22일 월요일: 소비자행동론 시험 10시 반. 현역 시절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과목의 성적들(고전 읽기-그리스비극 두 과목과 심리학)이 다 고꾸라졌던 나는 문제 전체가 에세이 형식으로 나온다고 한 소비자행동론 시험이 걱정이 되었다.

강의자료 3바퀴 정도를 돌았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과제 질문들과 ppt를 집중해서 한번 더 보려고 애썼다.

서술형이든 뭐가 됐든 내용을 잘 알아야 갖다 붙일 건덕지라도 생길 테니까.


 이 시기에 좀 불안했던 것 같다. 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시험이 출제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걸 알지 못한다는 것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게 힘들었던 것 같다. 중간고사의 고충인 것 같다. 작년에도 기말에는 더 편하게 공부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집중도 너무 안되고 스트레스받아서 빵도 많이 사 먹고 견과류랑 오트밀을 계속 먹었다. 흡사 폭식. 시험은 다행히 생각보다 쉽게 나와서 한시름 덜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시험 끝나고 기숙사 방에서 다음 치를 시험공부를 하다가 유치원 출근시간이 돼서 잠깐 스트레스 풀고 왔다. 공부가 힘드니까 일하러 잠깐 가는 것이 공부 중 딴짓이 되었다. 딴짓이 되니까 일도 더 쉬웠다. 


(오늘 강의실에서 성적을 확인시켜 줬는데 97점이 한 명, 94점이 나 포함 3명이었다. 나 왜 잘하지. 애들이랑 같이 하는 건데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면 안 되는 걸까? 유학생도 반인데? 아니다. 솔직하게 기뻐하자. 또또 자랑질한다고 재수 없다 해도 모르겠다, 그냥 잘했다. 잘했다 고생했다. 자랑할만하잖아 근데. 나 같은 인간도 다시 학교 다니면서 성적 잘 받을 수 있다는 건데. 오래 쉰만큼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23일 화요일: 시험은 마케팅전략(부분 영어), 1시 반. 교과서까지 산 유일한 과목이었지만 영어 수업인데다가 교수님이 너무 혼자 강의하는 스타일이라 정이 안 가서 공부를 제일 소홀히 한 과목이었다. 그리고 문제가 한국어로 나온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그게 내 기억 오류이었는지, 문제도 대부분 영어로 나오고 모르는 단어도 많았다.

 

 적잖이 당황했지만 작년에 시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나에게 상담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을 생각하면서 평정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나한테 어려우면 다른 학생들한테도 어렵다.' 효과가 제법 있었다. 차분해지는 느낌. 실제로 내가 투자를 가장 적게 한 과목이라서라기보다 수준 자체가 이번 중간고사 과목 중에 제일 높았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직접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나 강의 자료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묻는 문제 비중이 중간시험 중 가장 많았다.


 에세이 문제는 다행히 적극적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찾아가면서 학습했던 게 도움이 돼서 삼성의 마케팅 현안에 대해서 (적어도 내 생각에는) 잘 작성했다. 교수님이 각 장의 학습 내용과 관련된 기사 자료들을 나눠주는데 이번에 문제로 나온 것과 관련된 기사는 2023년 기사였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시점이다 보니 '그래서 요즘은 어디까지 진행됐으려나?'하고 검색해서 관련 기사를 몇 개 봤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그리고 문제 자체가 그렇게 스스로 추가적인 기사를 찾아봤는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문제여서 살짝 소름 돋았다. 교수님이 노린 걸까? 대단하시다.



 24일 수요일: 시험은 투자론, 3시. 학기 초에 가장 쫄렸던 과목이다. 너무 무섭고 여러모로 내 약점인 영역이라 생각해서 학기 초에 도서관에서 두꺼운 교과서를 빌려서 미리 읽어보고 공부도 했었다. 질리언 테트의 책에서 봤던 말을 생각하면서. 'jargon에 쫄지말고 열린 마음으로 공부하다 보면 약점 극복할 수 있겠지.' 실제로 그래도 몇 번 접해서 익숙해졌다고 시험칠 때쯤에는 처음 같은 두려움은 없었다.   


 투자론에 공부 시간 투자를 제일 많이 했다. 3번 이상 돌린 거 같고 학기 중에도 최대한 예습 복습을 했던 과목이었다. 월요일에 시험이 쉽게 나와서 방심했다가 화요일에 수준 높은 시험에 털렸으니 마지막은 과투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애를 썼다. 과투자라는 것도 시험 성적만 볼 때 존재하는 것이지(A+ 이상으로는 못 올라가니까) 사실 지식 수준으로 따지면 과투자도 아니다. 지금 내 수준에서 아무리 공부해도 난 무식한 게 팩트다.


 계산기를 빌려야 했다. 한번 쓰고 안 쓸거라 사면 돈도 아깝지만 책상에 방치될 계산기가 왠지 거슬릴 게 뻔해서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리고 '아 계산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공부하는 동안 여러 번 집중을 깨기도 했었다. 소비자행동론 팀플 단톡방에서 시험기간 휴강에 대해서 물어본 학생한테 내가 대답을 해줬었던 게 다행이었다. 이번엔 내 차례로 계산기 어디서 빌릴 수 있는지 물어봤다. 호혜성에 기반한 인간관계. 내가 대답해 줬던 학생이 마찬가지로 학생회실에서 빌릴 수 있다고 알려줬다. 경영대 학생회 호실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가니 알 수 있었다. 인스타도 사부작거려보길 잘했다. 요긴하게 잘 활용하네.


 오전에 계속 공부하다가 점심 먹고 학생회실에서 나름 며칠 동안 골칫거리였던 계산기까지 야무지게 잘 빌리고 시험장으로 갔다. 앉아서 계산 문제들 공식을 마지막으로 한번 훑어봤다. 시험도 잘 봤다. 시험 성적은 역시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때가 와야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기분은 좋았다. 시험 수준이 아주 낮은 건 아니었던 거 같은데 잘 푼 걸 보면 내가 잘 준비한 거 같다.(ㅇㅎㄴ선생님, 좋은 생각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나요?)

+ 밥 얻어먹으러 갔던 성경 공부 모임 목자분은 부모님이 기도를 많이 하셔서 그런가 보다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맞을 수도 있겠죠. 상담은 그래도 상담 전문가가 해주는 것이 더 적절한 거 같네요.

 

투자론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날이 좋아져 있어서 기분도 좋았다. 이 날 계속 우중충했었는데 모임 갈 때쯤 되니 맑아져서 다행이었다.


 룸메가 시험기간에 나보고 "중간고사 세 과목인데 그렇게 공부한 거였어요? 형님 엄청 완벽을 추구하시나 보네요." 하는 말을 듣고 생각해 보게 된 것이 있다. 나는 저번 학기에 시험 볼 때 내가 찝찝하게 알거나, 헷갈리거나, 모르거나 하는 문제가 없는 것이 좋더라. 시험 잘 보려고만 공부하는 게 아니니까 어쩌고 하면서 대답했었는데 사실 "그래 그런가 보네.." 하고 대답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는 그렇구나. 그래 맞아. 능력에 비해 욕심이 너무 많아. 근데 지금 내가 능력이 있을 상황이 아니니까 당연히 욕심이 더 많은 게 정상이다. 단계만 지켜서 찬찬히 올라가자.


 


 수요일 시험을 4시 정도에 답안지 제출하고 나온 후 바로 약속시간 5 시인 청년들 디저트 모임으로 출발했다. 기존에 참여하던 모임은 아니었고, 청년이음센터에서 취업연계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들 위주로 활동하던 모임이다. 어쩌다가 끼게 됐다. 그래도 대부분 본진 동아리와 겹치거나 아니면 센터에서 몇 번 얘기해봤던 멤버들이긴 하다. 모임 이름이 디저트 탐방인 만큼 먹을거리에서는 내 취향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 느낀 것이 있다. 내가 그동안 명목상의 서울유람/맛집탐방 동아리방장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아니었나 보다. 다른 청년이 주도하는 모임에 참가하니 마음이 훨씬 가볍고 더 편안했다. 대놓고 버스 타겠다고 선언하는 만행도 스스럼없이 저질렀다. 본진에서는 그래서 그동안 사람들 기색을 더 살폈나 보다. 내 무의식을 의식할 수 있게 해 준 좋은 하루였다.     

"시내 같다." 나랑 동갑인 청년이 내가 원하던 표현을 대신 떠올려줬다. 아주 똑똑하고 성숙한 청년인데, 이때 내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해석해 주는 a.i 같았다!  소름 돋게 정확


 어니언 안국으로 출발하면서, 안산에 벚꽃 구경을 갔던 날 이후로 4월에 지하철 탄 일이 없었던 걸 알게 됐다. 카드를 찍는데 4천 몇백 원이 찍혔다! '4월 24일인데?!' 흠칫했다. 그래서 스트레스 많이 쌓여있었구나. 생각해 보니 작년 9월부터 3월까지는 인생에서 전에 없이 계속 쏘다녔던 시기였다.

4천 얼마일 때는 지나쳐서 그다음에 다시 기록용으로 찍었다.

 25일 목요일: 시험(해야 하는 일)이 끝났기 때문에 그동안 밀려있던 '하고 싶은 일'을 좀 쳐내야 했다. 그중에 하나가 광희동에 있는 우즈벡 음식점에 가는 것이었다. 여유 있을 때 혼자 서울 유람을 다니는데 저번에 동대문에 러시아 케이크를 먹으러 갔다가 그 거리에서 너무 내 취향인 것 몇 개를 발견해서 무조건 다시 놀러 갈 심산이었다. 그래서 수요일에 모임 하면서 "내일 동대문에 저녁 먹으러 갈 건데 같이 가실 분?" 해서 두 명 꼬셔서 같이 갔다.


 동대문 중앙아시아, 몽골 거리의 내 취향인 것 첫 번째는 임페리아 푸드. 나는 기본적으로 마트를 좋아한다. 또로로로로록 따라라라라락 가지런히 정렬된 식료품들을 볼 때면 왠지 모르지만 신이 난다. 아포칼립스 영화에서 마트 서리하는 장면만을 기다리고 좋아하는 것도 아마 그런 것과 상관있지 않나 싶다.


 거기다가 추가 요소로 외국어? 이국적임? 못 참는다. 학교 근처 베트남, 중국 식자재마트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쪽으로 일관적인걸 보면 확실히 내 취향을 관통하는 심리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6년은 더 된 거 같은데 우울증 시절에 가족들이 나를 살려보겠다고 셋째 누나 살던 벨기에로 여행을 보냈었다. 그때 거기까지 날아가서 여행도 제대로 안 다녔다. 나가기 싫어서. 진짜 개노답 민폐덩어리였네 나. 같이 갔던 큰 누나는 도대체 얼마나 참고 참았을까 그 여행 때. 미안해 죽겠네. 디뇽이 향년 34세 사인- 미안함.


 어찌됐건 그랬던 벨기에 때도 심지어 마트를 혼자 갔었다. 마트 구경이 너무 재밌다. 나올 때 "당큐ㅓ 벨" 하며 인사를 하고 나오니까 인도계(로 보이는) 점주분이 재밌게 웃었던 기억도 나네. 부끄러웠는데.    


두 번째 취향인 것은 사람이 지나치게 많지 않다는 것. 다니기가 편하다. 요란스럽지도 않고.

 

 식당은 일단 손님들이 외국인(으로 보이는)밖에 없어서 신뢰도가 상승해서 좋았다. 음식은 그렇게 생각보다 막 이국적이지 않았다. 마르코프차가 맛있었다. 당근김치! 보르쉬도 맛있게 먹었다. 이 집에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데 다른 '사마르칸트'들도 가보고 싶다.


케이크를 보고 가면서 케이크 먹을 구실을 찾기 위해 동행들에게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마침 다음 주가 생일인 분이 한 명. 물어보는 타이밍 운이 좋았다. 케이크 사서 낙산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약속했다.


생일 관련해서 짧은 생각. 내 생일 전에 누구 생일을 챙길 때는 '아 좀 있으면 내 생일이야, 내 생일도 챙겨줘.' 하는 생각이 내 무의식에 깔려 있나 싶어서 오히려 생일 축하를 할 때 찜찜했다. 또, 그냥 순수하게 태어난 걸 축하를 해주고 싶어도 얼마 뒤가 내 생일이니까 그 사람들한테 내가 "호혜성" 압박을 주는 것처럼 되는 것이 불편했다. 근데 이번엔 생일 지나고 나서라서 그런 걱정 없이 맘대로 그냥 축하해 주고 챙겨줘도 돼서 신났다.


     



식사하고 청계천-성곽길 산책을 했다. 저번에 한 청년(동아리의 씨앗이 되어준. 잘 지내실까)이랑 광장시장 육회비빔밥 먹으러 왔던 날 밥 먹고 중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갔었는데 이번엔 쭉 넘어서 내려갔다.


 26일 금요일: 시험기간이라서 금요일 리더십개발이 휴강. 금요일 공강이 되었다. 휴강 덕에 오전에 생활 정비를 좀 여유 있게 하고 밥 먹을 시간이 생겨서 점심을 일찍 먹고 유치원 출근을 한 시간 당겨서 했다. 그리고 퇴근시간도 한 시간 당겼다. 저녁에 베이킹 원데이클래스 일정 때문에 그렇게 조정했다.

    

이렇게 보니 선생님이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베이킹에 대해서 얘길 해보자. 작년에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중에 원하는 동아리가 있냐는 질문에 항상 "베이킹 동아리."라고 했었지. 아마 초딩때부터 재료 배합 경우의 수와 그에 따른 결과 차이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던 기질이 이런 쪽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사 먹으려면 요즘은 특히 또 너무 비싸니까. 만들기를 하고 요리를 하고 놀았는데 갈 때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간식이 생긴다? 못 참는다.


 아쉬운 점은 자꾸 새로운 사람들과 뭔가를 하기보다 이런 것도 청년들이랑 같이 하고 싶었다. 그게 너무 아쉽다.


 아, 그리고 이 날 내 맞은편에 앉은 동아리 멤버분께서 본인 사촌 동생분이 히키코모리라고 어떻게 지금 밖으로 나와서 생활하고 있게 된 건지 물어봐오셨다. 첫 모임 때 이 분이랑 둘이서 먼저 도착해서 소개도 하고 대화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얘길 했어서 내 사정을 알고 계신다.


 대답을 드리진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요즘 많이 하게 되다 보니 생각한 것인데, 상대방이 어느 정도 이해할지도 모르겠고, 듣고 싶어 할지,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상대방이 내 신뢰를 배신할 정도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권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방법을 생각해 놓았다. 단순 호기심이든, 관심이든 뭐가 됐든 간에 '해소하려는 욕구의 크기만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 날 처음으로 그 방법을 써먹어봤다.


"제가 글을 써놓은 게 있어요 한 50개 정도."


 '제가 같은 말 너무 많이 해서 좀 지겹긴 하거든요 요즘은.' 속으로 생각만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상황도 요즘은 지겹게 느껴지긴 마찬가지다. 불편하고 힘들기보다는 지겹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처음엔 유도관 관장님이랑. 그 다음은 병원 도수치료 선생님, 조행 교수님, 기숙사 관리쌤 등등 최근엔 유치원 원장님, 인터뷰하러 왔던 대학생 세 명까지. 처음엔 나에게 그 시간이 필요했어서 내가 찾아서 했지만 요즘은 권태로움이 찾아왔다. 권태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내가 고통이 될만한 큰 자극 없이 일상을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잘 살아내고 있는 중이라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어쩔 땐 내가 요즘 좀 불친절해진 것 같다. 아니 불친절해졌다. 아마 상대방을 믿고 얘기하는 일들의 반복 과정 중에서 가창실기 교수님이나 성경공부 목자님같이 조심성 없이 들어오시는 분들한테 몇 번 긁혀서 그런 것 같다. 털이 좀 섰다. 


 그리고 불친절의 연장에서, 청년들과의 모임 때도 비슷한 나의 불친절을 느낀다. 내 딴에 하는 배려가 상대방에게 불필요하고 불편한 것임을 모임 하다 보니 알게 됐는데 그 선을 맞추기가 사람마다 다르고, 모호해서  자꾸 생각만 많아지니 요즘은 포기를 한 것 같다. 힘들다. 솔직하게 그렇다. 어렵다.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이 부분이. 그러다 보니 좀 퉁명스럽거나 배려를 덜 한다거나 이기적이게 되는 모습이 스스로 보인다. 지금 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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