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1-본캐의 힘

4-6. [맘스터치 X에드워드 리] 편 광고

by 김석용이 그레봄

논란과 Ai 등 약간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이쯤에서 조금 가볍게 머리를 식히려 하다가

콜라보레이션 광고들이 몇 편 보여서

이번에도 비교해 보시라고 모아보았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잘 아시죠?

Collaboration은 공동작업, 협력 등의 뜻으로,

최근 두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공연, 전시, 작품을

하는 것을 말하죠. 제품 개발, 마케팅, 광고에서도

이런 작업방식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광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몇 편 중

오늘 그 첫 번째 광고입니다.


[ 맘스터치 X 에드워드 리] 광고

모델 : 에드워드 리

만든 이 : 런랩/ 윤동균 CD/ 김민규 외 AE/

봉진 감독

https://www.youtube.com/watch?v=yKkVOw3c4Us

https://www.youtube.com/watch?v=UWXXrhQwIok

https://www.youtube.com/watch?v=rml-Zmg6aEQ

아주 명확하죠?

맘스터치 브랜드 X 애드워드 리 셰프와의 콜라보.

광고도 쉬운 짜임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먼저, ‘애드워드 리와의 셰프 컬렉션’을 띄웁니다.

기대감을 심어주는 프리(Pre)-론칭 편에 해당하죠.


그리고, 치킨 1편, 버거 1편을 내놓습니다.

구조도 비슷합니다.

고객이 평소처럼 메뉴를 맛봅니다.

그리고 놀랍니다. “왜 이렇게 맛있어?”

“이거 맘스터치 맞아?” 요 대목이 살짝 걸렸는데,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이야기해 드릴게요.

아무튼, 맛있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바로 애드워드리.

<흑백요리사> 열풍에 힘입어 인지도와 화제성이

급격히 올라간 애드워드 리 셰프가 만들었기 때문.


미국을 언급하며 애드워드리의 특징을 강조합니다.

‘맘스터치’가 아니라, 이번만은 ‘애드워드 리의 터치”

유명 요리사의 손맛이 담겼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남1: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너무 맛있잖아
남2:맘스터치 맞아?
남1,2:에드워드리? ... 너무 맛있어.
남NA: 미국 남부 스타일의 깊고 진한 풍미와
빅싸이순살의 조화
에드워드리: 에드워드리가 만든 맘스터치
에드워드리 빅싸이 순살.
에드워드리 터치/ 맘스터치.


어떠세요? 먹어보고 싶지 않나요?

먹어보고 싶다면 광고는 이미 성공한 거지만,

잘 따져보면, 먹어보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혹시 애드워드 리의 ‘터치’가 담겨있는 메뉴라면,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 아니셨나요?

맛에 문외한인 저도 같은 치킨, 버거라면

이 메뉴를 안 시킬 이유가 없을 거 같습니다.

‘애드워드 리’ 셰프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셰프이기에, 흑백요리사 방영 이후에

여러 음식, 레스토랑, 주방 광고에서 찾은 거겠죠.

하지만, 제 기억에 대부분 모델로 출연합니다.

브랜드의 말을 대신해주는 ‘화자’,

혹은 그 브랜드를 추천하는 ‘추천자’ 역할을 하죠.

그런 광고는 눈길은 가지만, 이번 광고만큼

어떤 맛일까? 먹어볼까? 궁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콜라보레이션, 이 광고의 쓸모는

“본캐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이 광고는 애드워드 리를 '모델'이 아니라,

“셰프”라는 본캐= 본캐릭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화자나 추천자가 아니라,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서 내놓은 셰프 역할입니다.

애드워드 리의 본캐이자 정체성이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본업 천재'의 결과니까요.


사실, 애드워드 리가 제품, 레시피 개발 단계에서

얼마나 ‘터치’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잘 모릅니다.

거기까지 찾아보는 수고를 들일 사람은 많이 없죠.

하지만, 실제 맛에 기여한 셰프란 생각은 들죠.


그러니까 콜라보레이션에서

상대방의 본캐, 전문분야의 힘은 무시 못할 듯합니다.

맘스터치가 애드워드 리를 모델로 써서 추천했다면

그저 화제성 있는 모델을 활용한 광고로 끝날 것을,

이렇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애드워드 리가 본업인 셰프로서 맘스터치 메뉴를

만들었다는 호기심, 기대감, 신뢰감을 다 주니까요.


아참, “맘스터치 맞아?”라는 부분이 좀 걸렸어요.

일단 마치 ‘자기 폄하’처럼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놀라버리면, 그전에는 맛없었다,

애드워드리 없던 맘스터치는 별로였다는 뜻 아닌가?
물론 광고 초반부에 브랜드를 빨리 한번 연호해서

사람들의 기억이 애드워드 리에 다 쏠리지 않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보입니다만,

새로운 메뉴를 띄우기 위해 이전 메뉴를 죽이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과감했습니다.


누군가와 공동작업, 협력을 한다는 것은

사실 신경 쓸 것도 많아지고, 조율할 것도 많아지고,

그러다 과정부터 어그러지는 일도 많은 어려운 일.

결과를 위해 서로 인내하는 과정이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도 중요한 건 ‘본캐’인 듯합니다.

내가 본캐인 영역은 양보하지 못한다는 전문성,

상대가 본캐인 영역은 간섭하지 않는다는 믿음,

그리고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화학적 결합이 되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결심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광고의 마지막을 다시 볼게요.

“맘스 터치, 애드워드리의 터치”입니다.

두 주체의 터치가 모두 있다는 것을 확인하시길…


광고평론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33170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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