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26년 2월 18일 Vs. 원주 DB ] 전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묘하게도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한 연휴.
단독 2위를 달리던 정관장에게는
안 겪어야했던 반갑지 않은 변수,
하지만 이제는 극복해야할 위기상황.
그 중에서도 오늘 경기가 절대절명이죠.
이기면 공동 2위, 지면 4위가 되는
똑같은 순위의 2팀이 만나게 되네요.
바로 원주 DB Vs. 정관장의 한 판...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고, 기대되고...
하지만 경기와 다르게 체육관은 설날...유후!
설날 가족 단위 관중들도 너무 많고,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이것 역시 [직관 Only 컷]
## 14. [26년 2월 18일 Vs. 원주 DB ] 전
경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원주 DB 팬들도 많이 찾아온 느낌입니다.
오늘따라 정관장은 워밍업을 열심히 하는 반면,
원주 DB 선수들은 회의 때문인지 늦게 시작하는 듯.
[직관 Only 컷] 워밍업 중 레이업 연습 장면.
자, 1쿼터 들어갑니다.
양팀 모두 정예 싸움, 플옵 같네요.
시작부터 긴장감 높게, 기세 싸움,
그러다보니 외국인 선수만 슛을 쏩니다.
알바도, 엘런슨, 죠니, 아반도...
우리나라 선수도 자신있게 슛 던져주라!
하지만 높은 긴장감, 낮은 슛 성공율.
노장 김영현의 연속 득점으로 초반 리드.
어느새 정관장 3점과 DB의 돌파 싸움.
아주 쉽게 오늘의 게임 수비 플랜이
"알바노 파생 공격 막기"를 알 수 있죠.
정관장 가드들의 3점 슛으로 리드
23:19
이제, 2쿼터.
정관장이 본격적인 가드싸움을 가져갑니다.
가드들의 활동량 높은 수비, 스틸, 속공,
빠른 슛 시도, 쉬운 슛 찬스, 높은 성공율.
38:23 런을 해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장면,
알바노가 대단하지만, 가드가 적은 팀이라,
정관장이 많은 가드를 내세우며
그 가드들이 적극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니
가드왕국만이 할 수 있는 전략이니까요.
문유현, 박정웅에, 전성현의 3점까지....
43:26, 이 때까지 2쿼터 20:7의 런.
전반전이 오버페이스가 아니기만 바랄 뿐...
엇, 여기서 살짝 흐름이 끊깁니다.
김주성 감독의 항의, 보상성 판정이 나옵니다.
유도훈 감독이 다시 항의를 하게 만드는...
정관장의 주도가 끊깁니다.
심판이 게임을 만드는구나...싶어지네요.
다행히 46:31
3쿼터
초반 정효근 대 김영현의 더블 파울이 나옵니다.
이건 직관에서 제대로 상황을 못 본 건데,
중계 보니, 이건 김영현이 억울한 상황 아닌가요?
팔을 끼는 건 일반 파울이지만,
그걸 밀치고 달려드는 건 비매너 테크니컬 파울이죠.
사람이 아니라 행동을 봐야 되죠, 최소한 심판은.
심판은 두 선수에게 더블 파울, 더블 테크니컬 파울...
이러면 김영현 파울 숫자가 늘어 손해를 본 상황.
아무튼 심판 파울콜이 갑자기 바뀌어갑니다.
3쿼터 1분만에 정관장 팀 파울에 들어가는 걸 보니...
정효근은 더 나아가 포워드 싸움으로 갑니다.
알바노가 잘 안 풀리니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죠.
강상재의 빈 자리를 적극 메우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3쿼터 초반이 어수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장 세컨 유닛의 리드.
58:42. 리드를 지켜줍니다.
심판이 또 게임을 만들어갑니다.
한 팀이 리드를 하면 반대팀에 자유투를 주는 식.
일부러 하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경기 중에 그런 형평(?)을 고민하는 게 인지상정,
이게 결국 보상 판정, 보복 판정이 되고,
그러니 게임을 심판이 만드는 최악이 되는 거죠.
자유튜만 0:11 정도일 정도로 DB에게 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알바노의 심기가 안 좋아서
65:47
4쿼터.
생각보다 승패가 일찍 갈렸습니다.
이 정도 팀이 이 정도 집중력으로 경기할 때,
한 쿼터에 18점차가 뒤집히는 건 극히 드무니까요.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문유현의 돌파, 죠니/한승희의 3점슛,
다시 10:0의 런이 발생.
사실 여기서 게임은 가비지 타임으로 넘어가고...
최종 스코어 89:59
이야~~ 이 중요한 경기에 이런 대승이 나오다니,
아마 올시즌 정관장의 최다 점수차 대승인 듯....
아주 속 시원하면서도 편안하게 지켜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O_xdf3z6Ss&t=10s
< 딸의 Pick 3>
#1. 오늘 슛이 너무 차이가 났다.
DB는 안 들어가고, 우리는 잘 들어가고...
#2. 문유현은 너무 잘 왔다. 너무 유용해.
: 문유현의 커리어하이 점수도 중요하지만,
팀의 게임 플랜을 잘 수행하는 작전수행력,
게임에 완전 몰입해있다는 게 보여져서
그게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3. 오늘 심판 이상했어, 근데 그걸 이겼다 ㅋㅋ
심판들이 나는 눈치를 본다고 생각이 들거든,
그런데 그렇게 했는데도 오늘 이겨서 통쾌했어
<아빠의 Pick 3>
#1. 가드 게임의 승리
: 가드왕국이 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승부수를
계속 보고싶어 했는데, 오늘 힌트를 좀 얻은 느낌.
가드 다량 투입을 통한 높은 활동량, 에너지 유지,
포워드들이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 게임이 되니,
너무 좋더군요. 체력이 문제지만, 이게 승부수가 될 수도...
#2. DB는 알바노 의존도의 패배.
: DB는 확실한 원투펀치이자 승부사가 있죠.
박빙에서 승부처가 되면 알고도 못 막으니 대단하죠.
하지만 그 승부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승부사가 안 좋은 경우에는 이런 게임 양상이 되는 셈.
개인적으로 정관장 입장에서 DB의 무서운 점은,
어쩌면 알바노가 아니라 강상재라는 점이죠.
3번 포지션의 강상재가 정관장에게는 골치니까요.
아무튼 오늘은 정관장의 장점과 DB의 단점이 나온 셈.
#3. 이제 휴식기는 게임 플랜 뿐 아니라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 플랜을 점검할 때.
각 팀마다 상대로 만날 때, 장단점은 이미 다 나왔고,
오늘로서 27승이니 시즌 5할 승률 6강은 이미 따논 당상.
3~6위보다는 2위 싸움을 노려야하는 남은 시즌 과제.
저는 올해 정관장은 정규리그 2위 사수를 하느냐가
플레이오프 이후 성적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실점 1위, 득점 9위의 명확한 성적과
상대적으로 강한 팀, 약한 팀이 명확한 시즌이라서
상성이 유리한 팀을 잘 고를 수 있고 준비할 수 있는
2위 사수에 기대를 걸고 응원을 해보려구요. 홧팅!!
[Only 직관 컷] 선수들의 세배를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