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6년 2월 15일 Vs. 서울 SK] 전
설연휴 선두권 순위싸움이 걸린 한 판.
대접전을 예상하며 원정경기 직관에 나섰습니다.
역시나 설 연휴에 빅게임을 기대한 만원 관중.
#13. [26년 2월 15일 Vs. 서울SK] 전.
서울SK나이츠의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슈퍼루키를 내세워 포토월도 세워두고,
티겟에도 받아뒀네요. 에디 다니엘의 화제가
생각보다 높더라구요. SK의 발빠른 마케팅.
그런데 에디 다니엘은 왜 한국명을 안 쓰나요?
찾아보니 한국명도 있던데...
라틀리프는 귀화시켜 라건아라는 이름 달아주고,
에디 다니엘은 왜... 무슨 이유일까 궁금해지네요.
시작 전부터 묵직한 비장함이 감돕니다.
서울SK는 오늘 이기면 공동2위로 올라서며
선두싸움, 최소한 4강 플옵 직행싸움을 할 수 있어서
꼭 이기고싶다고 지난 경기부터 감독이 공언한 경기.
정관장은 오늘 SK, 18일 DB와의 경기가 연속이어서
자칫 비끗하면 4위로 수직낙하할 수 있는 상황.
한 경기의 승패가 정규리그 성적 전체에 영향을 줄 판.
그렇게 1쿼터 시작됩니다.
SK는 오재현 등 가드들은 수비만 하게 하고,
득점은 빅맨이 한다는 식으로 2점 싸움부터 시작,
반면에 정관장은 죠니까지 밖으로 나와 3점슛...
SK가 워니의 좋은 슛감을 확인하며 앞서갑니다.
그리고 먼로와의 교체, 자밀워니는 이제 20득점쯤 하면,
4쿼터에 힘들어서 예전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듯.
반면 정관장은 슛의 적극성과 성공률이 아쉽네요.
그렇게 18:24
2쿼터
쿼터 끝과 시작에 3점 정확성에서 밀리며 10점차,
SK는 안영준의 부상복귀, 오세근의 꾸준한 투입,
자밀 워니 등 포워드 싸움에 공을 들이는 듯.
그런데.... 정관장은 뭘 준비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찰라,,,,가드의 3점, 스틸, 속공....
이 떄부터 SK가 앞서가면 정관장이 따라가는 양상이
경기내내 이어집니다. 가드 싸움 Vs. 포워드 싸움.
전반은 정확히 말하면 정관장 가드 Vs. SK 워니 싸움.
42:45
3쿼터
박빙의 승부, 도망가고 따라붙는 싸움이 게속됩니다.
워니가 힘을 내고, 죠니가 다시 반격합니다.
다행히 죠니가 워니에게는 크게 안 밀리더라구요.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3번과 4번.
안영준, 오세근, 최부경, 김형빈으로 이어지는 포워드에
정관장은 박정웅, 김영현, 아반도 등을 매치시킵니다.
지난번 경기에도 워니는 지치게 만들었지만,
김형빈의 깜짝 활약으로 승리를 내준 악몽이 슬그머니....
오늘은 과연...
우리는 가드로 이겨야 하는데, 박지훈을 아낍니다.
왜지? 4쿼터를 위해서? 문유현이 잘 해주고 있어서?
그래도 쉬는 시간이 넘 긴데... 박지훈에 문제가 생겼나?
계속 걱정과 궁금함을 가지며 4쿼터 역전을 기대합니다.
61:65
4쿼터
경기 중요성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운영이 보입니다.
포제션 하나하나 공을 들이는 듯. 잘 극복해주길...
SK는 박빙의 큰 경기를 뛰어본 노장이 많은 반면,
정관장은 지금 그런 멤버가 없어서 경험을 쌓아야죠.
아...그런데 계속 한 끗발이 모자랍니다.
동점 찬스, 역전 찬스에서 득점을 못 하고,
오히려 실점을 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엇 그런데, SK에도 경험 부족이 한 명 있었으니
에디 다니엘의 무리수 덕분에 리드를 얻습니다.
동점, 역전....74:72 이걸 굳혀야 하는 시간, 승부처.
음... 공방이 벌어지고 혼란한 난세에 나타난 이가
우리가 아닌 SK 오세근... 연속 3점슛 실점이죠.
4쿼터 들어 워니가 힘이 빠지니
안영준, 오세근이 계속 슛을 던지고 있었고,
이 포워드 싸움이 결국 마지막에 빛을 발합니다.
지난 김형빈에게 내준 막판 실점과 거의 판박이...
연장을 부를 수 있었던 문유현의 3점보다는
74:72에서의 한 방 부재가 너무 아쉽네요.
77:80 아쉬운 패배. 공동 2위 허용
<딸의 Pick 3>
아니, 4위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 뭐.
이길 생각이 없나 봐... ㅠㅠㅠㅠ
오늘은 Pick 3를 포기한 경기라고 적어줘.
: 우리팀에 대한 아쉬움, 상대에 대한 얄미움이
잔뜩 묻어나는.. ㅠㅠㅠ 그래도 아직 공동2위야,
다음을 또 기대해보자, 딸...
<아빠의 Pick 3>
#1. 포워드 싸움에서 또 졌다.
: 지난번에는 김형빈, 오늘은 오세근,
워니와 안영준을 열심히 막아내고도
막판에 또 나오는 SK의 포워드 물량 공세,
거기에 진 게 아닌가...
#2. 승부사, 승부수가 없다.
: 그에 반해 우리 가드는 너무 안정적이지만,
승부처에 확실한 2점을 넣어줄 승부사가 없다.
게다가 오늘은 박지훈도 거의 쓰지 않고,
변준형도 없으니 가드 왕국도 아닌 상황,
승부처에 아무리 가드이고 국대라지만,
패턴도 없이 신인 문유현에게 3점을 던지게 하는
선배들이 못내 아쉽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쫄려서 슛 못 던지면 빼야된다고 봅니다.
#3. 결국 가드싸움의 한계냐, 극복이냐.
지금부터의 승부수는 감독이 내야 한다.
: SK는 오재현-에디다니엘-안영준-오세근-워니..
정확히 1번부터 5번을 갖추고, 감독도 부지런.
LG와 SK같이 포지션별 무기를 골고루 갖추고,
우리의 단점을 파악해서 아프게 찔러올
조상현, 전희철 같은 감독이 있으면,
우리가 결국 진다는 것을 계속 확인중입니다.
가드가 많지만, 포워드 보강을 결국 못한 시즌,
남은 시즌의 순위 싸움과 플옵 이후 승부는
결국 가드 싸움의 극복이냐 한계냐의 싸움.
이렇게 가기로 한 감독이 승부수를 내야죠.
포워드 싸움을 이길 수 있는 승부수,
승부처 확실한 승부사가 없을 때의 승부수...
물론 유도훈 감독이 다 해결하고 다 이길 순 없죠.
다만 승부수를 준비해서 시도하길 꼭 바랍니다.
먹히면 좋고, 안 먹혀도 아쉽지 않도록...
승부수 없이 투지나 활동량, 운에만 맡기질 말길...
자, 이제 설연휴 마지막 날,
DB와의 경기가 또 분수령이죠.
2월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
자칫하면 4위로 내려갈 수도 있는 경기,
하지만 여태 잘 해왔으니 2위 싸움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연휴의 마지막을 응원합니다!!!
으랏차차 홧팅!!
< SK 경기장의 천정 퍼포먼스 >
ㅋㅋ 실내경기임을 아주 잘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