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쉬운 패배, 재미있겠군, 2월!

#12. [26년 2월 8일 Vs. 창원 LG] 전

by 김석용이 그레봄

어제에 이어 주말 연전,

저와 딸도 연속 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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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6년 2월 8일 Vs. 창원 LG] 전

오늘은 중요한 1-2위간 맞대결,

남은 시즌동안 순위 싸움의 분수령.

게다가 지난 맞대결 대패를 복수할 수 있을까.

공동 2위 DB도 오늘 경기가 잡혀있는 터라,

순위변동이 많을 수 있어서 조마조마....


경기 준비 중에 잡힌 두 슈터의 볼줄기를 볼까요?

먼저 불꽃슈터 전성현 선수.

화면 좌하단에서 슛을 보시면 회전량이 후덜덜하죠.

그다음은 눈꽃슈터 유기상 선수.

상대팀이지만 현재 국가대표 슈터로

화면 좌하단, 사이드 연습 중이네요.

슛 포물선이 림에 딱 꽂히는 느낌...


똑같은 농구공으로 똑같이 던져도

날아가는 슛 볼줄기가 다 다르다니까요.

이것 역시 직관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


이제 1 쿼터로 들어갑니다.

오늘 선발에는 문유현과 전성현이 눈에 띕니다.

문유현은 거의 첫 선발이 아닐까 싶고요.

전성현도 오래간만의 선발인데, 개인적으로

작년 LG와의 악연을 복수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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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수비 싸움입니다.

경기 초반, 이례적으로 유도훈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판정 항의를 합니다.

올시즌 수비팀으로 인식되다 보니

판정에 심판들의 선입견이 가끔 보입니다 ㅠㅠ

아무튼 수비팀답게 4분 만에야 첫 실점,

그런데 바로 3점 슛으로 연속 실점 ㅠㅠ


오늘은 박지훈이 교체로 들어와

게임체인져 역할을 합니다. 분위기 전환.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실수가 넘쳐납니다.

중요해서 긴장감이 높아서인지...

조마조마하게 17:16


2 쿼터.

공교롭게 어제처럼 가드 싸움을 겁니다.

국가대표 앞선 양준석, 유기상을 보유한 팀답게

어제 KCC처럼 가드 대 가드 싸움을 걸어옵니다.

LG가 마레이를 중앙탑으로 올려서

가드들이 뒤로 돌아가고 슛 던지도 다 합니다.

우리도 박지훈, 문유현이 잘 대응해 주고

어쩌면 장신 앞선 박정웅, 아반도가 유리할 수도..


어라, 이런 사이에

한승희, 김경원이 골밑에서 밀고 들어갑니다.

포워드에서의 1:1 싸움, 그리고 우위,

타마요와 양홍석이 없는 찬스를 노립니다.


영리하게 게임을 잘 풀어가고 있는 편,

아쉬운 건 잘해놓고 놓치는 아쉬운 이지샷 미스.

박정웅, 문유현, 워싱턴의 이지샷이 아깝습니다.

34:32, 쿼터마다 17:16 팽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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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전반은 쿼터당 1점씩 이겼지만,

더 이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3점도 너무 안 들어가고, 이지샷도 놓치고,

후반은 슛 집중력의 싸움일 듯


3 쿼터

역시 LG는 강팀입니다.

후반 들어서 작전을 바꿔서 나왔습니다.

가드싸움 대신 마레이 활용도를 높입니다.

정관장 팀의 약점부터 찌르겠다는 속셈.


반면에 우리는 가드 득점이 여전하네요.

아..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필요한데,

여전히 가드 1:1 싸움으로 맞불.


마레이에서 파생된 3점 슛 대

우리 팀 돌파 2점의 싸움 양상.

52:50, 3 쿼터는 18:18입니다. 박빙.


4 쿼터, 승부의 시간입니다.

오늘도 누군가 나와야 합니다, 어제 한승희처럼.

마레이는 워싱턴이 힘으로 버텨내고,

공격은 가드들이 여전히 이어가는 정관장.


워싱턴 4 반칙 이후, 죠니가 나섭니다.

우리 팀 승부처, 승부사, 승부수가 되어야 할 시점.

하지만 마레이 파생 3점이 계속 먹힙니다.

게다가 죠니의 공격이 안 되고 유파울까지...

승부에 불길한 조짐이 보입니다.


하아... 여기서 마레이 스크린에 이은

유기상의 4점 플레이 ㅠㅠ 승부수가 기웁니다.

3분 남은 상황에서 61:68, 4 쿼터 9:18 지점.


이제 우리의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방향은 정해진 상황. LG는 3점만 막으면 되니...

결국 우리 3점은 계속 불발. 뾰족한 수 없이...

36초 남기고 7점 리드에도 작전타임을 부르는

조상현 감독의 플레이오프 대비까지...


졌습니다. 마레이 한 명에게 진 꼴입니다 ㅠㅠ

69:77

https://www.youtube.com/watch?v=B5DcQVlFmbM

< 딸의 Pick 3>

1. LG콜이 있었던 거 같아, 나는...

: LG에게 유리한 심판 판정을 의심하네요.

아빠 입장에서는 LG 콜이 후하다기보다는

정관장 콜이 야박합니다. 자유투만 매번 보면

거의 상대와 2배 차이. 수비팀이라는 인식 때문.

플레이오프 들어가면 첨예해질 우려 다분.


2. 3점 슛이 경이로울 정도로 안 들어갔다

: 3점 성공률 15%, LG는 41%

3점 슛감의 행운은 유기상에게,

무리한 터프슛 3개는 들어간 듯하네요.

그에 반해 우리는 이지샷 미스, 3점 슛 불발...

너무 안 들어가더라고요


3. 우리 팀은 골고루 못 했다.

그래서 누구 하나 콕 Pick 할 수가 없어.

: LG는 타마요, 양홍석 없어도 단단한 느낌,

정관장도 변준형이 없기는 하나,

단단하려면 죠니와 아반도가 나서야 할 듯,

적극성과 이른바 '깡다구(?)'를 발휘해 주길...

플레이오프 들어가서 해도 되겠죠 ㅋㅋ


< 아빠의 Pick 3>

1. 조상현은 이상민이 아니었다.

어제와 비슷하게 흘러가던 경기 양상,

전반 가드 싸움으로 몰고 가던 중,

역시 LG 조상현 감독은 후반에 바로 바꿨다.

예전에 하던 마레이 중심으로,

파생되는 슈터 싸움으로.

조상현 감독은 역시 꼼꼼합니다.


2. 마레이 한 명에게 졌다.

그러다 보니, 마레이에게 파울 아님 2점,

도움수비 가면 3점 슛 찬스 주고,

유기상, 허일영의 슛감이 받쳐주고...

결국 마레이 한 명에서 진 셈인 듯.


3. 과제도 정해졌고, 이제 대책이 필요한 듯.

마레이 중심의 파생 공격이 과제가 되겠네요.

남은 6라운드에서도 잘 풀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서 풀면 좋겠네요 ㅋㅋ

아참, 대책 중 하나는 경험인 듯합니다.

오늘 문유현, 박정웅, 워싱턴 등 이지샷 미스는

다 잘해놓고 마지막에 흥분해서 그런 듯.

너무 잘했는데, 너무 아쉬운 거죠.

전반에 차분하게 잘했으면 점수차가 커졌을 텐데...

오늘 좋은 경험을 한 것이겠죠.


정관장 경기 끝나자마자

DB도 SK와 접전 끝에 졌기 때문에 여전히 공동 2위,

1위 LG는 덕분에 3 게임차로 멀찍이 달아났고,

4위 SK가 1 게임차로 좁혀 들면서

연패에 빠지면 3위가 아니라 4위가 될 위험.

설 연휴 포함 국가대표 브레이크 전까지 3게임,

남은 3게임을 잘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더 치열해진 5라운드도 파이팅!!


< 홈 직관 팁 1. 워싱턴의 출정 세리머니>

촬영을 잘 못해서 영상은 잘 안 나왔지만,

어느새인가 워싱턴의 출정 루틴이 생겼나 봅니다.

영상 속 저 자리에 딱 서서,

선발선수들 모두에게 화이팅과 포옹을 하고,

코치진 및 벤치멤버들에게까지 화이팅을 하며

제 자리로 들어갑니다. 2 옵션 외국인 선수가

저렇게까지 해주다니...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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