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기
이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 누군가는 친구,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연인, 누군가는 부모, 또는 형제, 존경하는 선생님. 누군가는 준비된 이별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준비 없는 이별을 한다.
만남 또한 모두에게 찾아온다. 모두에게 축복을 받는 아기, 첫 만남에 반하게 되는 이성, 새로운 회사에서 맞는 동료직원, 또는 모르는 타인. 만남 또한 누군가는 준비된 만남을 하지만 누군가는 준비 없는 만남을 한다.
이별과 만남에 있어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까? 이별에 웃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아픈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만남 또한 이별과 비슷할 것이다.
당신은 이별에 아파해 보거나 만남에 웃어본 적 있는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경험했다. 아니, 전 세계인들 모두가 경험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별과 만남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이별과 만남은 모두에게 언제나 찾아오는 만큼 의연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픈 이별을 한 사람은 마음 깊숙한 곳에 내상을 입게 되고 그 내상은 나의 일상 속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흔적을 남기며 나를 괴롭힌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사람은 그 사람과 같이 간 장소, 나에게 선물해 준 물건, 휴대폰 연락처 속 적힌 애정 가득한 이름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담겼던 말들. 모든 것들을 정리하며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몰려온다. 시간이 지나며 내상들은 아물게 되며 이윽고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자리 잡아 모든 걸 잊어갈 때쯤 다시 나타나 나를 괴롭힌다.
좋은 만남은 같이 있을 때 행복함을 느끼게 되며 때로는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여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누군가는 아픔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사람과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가고 누군가는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기회로 만들기도 한다.
아픈 이별이 있으면 좋은 만남이 있듯이 세상의 모든 일은 순환하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가게 되고 균형을 잡는 것은 타인에게 좌지 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결정해야 하며 타인에 의해 결정되게 해선 안된다.
이별과 만남에 있어 모든 경우에 필요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모든 이별과 만남은 큰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인식되어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피곤한 상황에 점점 지치게 되는 우리는 처음엔 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띄게 될 것이고 나아가서 상황이 악화되면 새로운 인연에 지쳐 새로운 인연을 단절하게 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인연에 큰 의미를 두기보단 지나갈 인연에 미련두지 않고, 다가올 모든 인연에 연연하기보단 흘러가는 대로 두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별과 만남에 있어 의연하게 대처하고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
아래 예시는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참고해도 좋고 그저 그런 내용으로 넘겨도 좋다.
1. 나 먼저 좋은 사람이 돼라.
- 나 먼저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좋은 사람이 되어라.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나비효과와 같이 나의 주변엔 좋은 사람이 모이게 될 확률이 올라간다. 이는 자연스레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2. 아픔을 딛고 일어서라.
-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아픔에 멈춰있어선 안된다. 아픔을 빠르게 잊어버리고 무디게 만든 뒤 다음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어 다른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
3. 만남을 소중히 해라.
- 좋은 만남은 누구에게나 흔치 않은 기회이다. 누군가는 평생 동안 한 명의 좋은 사람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의 주위에서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잡아야 한다. 당신 또한 그런 사람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4. 기대를 낮추어라.
- 모든 사람은 당신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생각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 또한 다르다. 상대방에게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면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당신의 기대에 부흥할 의무는 없다. 이 점을 인지하고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별은 영원한 끝이 아닐 수 있고 만남은 낯설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음을 성장시키고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이별과 만남에 있어 조심스러운 당신에게 티끌만큼의 도움이라도 되었길 바란다.
‘이별과 만남’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