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일기식으로 메모지나 카스토리에 끄적이던 글을 좀 더 바르게 써보고 싶어서 문화센터 글쓰기 교실을 기웃거려 보고 그러다 훌륭하신 스승님을 만나고 신인 공모상으로 등단을 했다. 이름을 얻으니 글쓰기가 더 어려워졌다. 몇 년을 허송 세월하다가 다시 내 마음을 다독여서 스승을 찾아 나섰다. 조금씩 써 모은 글을 스승님의 격려로 책도내었지만 나만 만족하는 미숙한 글로 종이만 낭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또 글쓰기를 주춤거렸다. 인생의 늦가을에 접어들다 보니 그래도 내가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쓰기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쓰기 위해 읽기도 하고 생각도 하고 또 조금씩 쓰다 보니 내가 쓰는 글이 글다운 글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느 정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23년에 아르코 문학공모에 응모했더니 운 좋게 선정이 되었다.
선정된 작품을 문장웹진과 브런치 스토리에 게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부끄럽지만 문장 웹진도 브런치 스토리도 작년에 처음 알았다. 용기를 내어 24년에도 응모해서 수필 발표 부분에 선정되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글들을 브런치 북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었고 아르코 마크를 달고 작년과 올해 두권 <그리운 것은 이유가 있다> <꽃물>의 작은 브런치 북을 만들었다.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었고 기기 다루기가 미숙해서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라이킷도 해주시고 마음 담은 댓글도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다.
얼마 전 브런치 글벗(꽃보다 예쁜 여자)님께서 댓글로 브런치 알림 창에 아르코 선정 작품 브런치북이 소개되었는데 수필 부분에 내 이름이 있어 반가웠고 자랑스러웠다고 해 주셔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꽃보다 예쁜 여자)님께 감사드린다.
아르코 문학 공모작 선정작으로 수필뿐 아니라 소설, 시, 동시, 동화 등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서 브런치스토리에 오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메인 사진을 터치하면 위와 같은 글이 보이고 여러 장르가 소개되어 있다.
이렇게 제 < 꽃물>이 소개되어 있어요. 더 체크해 보면 작년에 발행한 아르코 선정작 브런치북도 다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브런치 스토리란 공간이 많은 글쓰기 작가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작가들 상호 글벗이란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해 주고 출판응모를 할 수 있게 장을 넓혀주어서 감사한 마음에 이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