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쓴 시
우리 외손녀 율이는
이제 5개월
고 앙증맞은 손 하며
짜증 날 때 지르는 소리까지
어떻게 그리 달콤하게 품에 안겨 드는가
품 안에 안겨서
고개 들어 올려다보는
사랑스런 눈길과 환한 미소는
누구라도 사랑과 행복의 강에 빠지게 하네
우리 사랑하는 손녀 율이는
무엇이든 새로워
보는 것마다 신기하다네
관광모드로 안아주면
만사 오케이
잠투정하며 부르는
긴 옹알이는
아직도 젊은, 외할머니한테 배운 셀프 자장가
까르르까르르
퇴촌 산골 전원마을
겨울 해가 짧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