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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연수 Dec 02. 2023

외손녀 율이

40년 만에 쓴 시


                                

우리 외손녀 율이는 

이제 5개월

고 앙증맞은 손 하며

짜증 날 때 지르는 소리까지     

어떻게 그리 달콤하게 품에 안겨 드는가

품 안에 안겨서

고개 들어 올려다보는

사랑스런 눈길과 환한 미소는

누구라도 사랑과 행복의 강에 빠지게 하네     

우리 사랑하는 손녀 율이는

무엇이든 새로워

보는 것마다 신기하다네

관광모드로 안아주면

만사 오케이     

잠투정하며 부르는

긴 옹알이는 

아직도 젊은외할머니한테 배운 셀프 자장가

까르르까르르

퇴촌 산골 전원마을

겨울 해가 짧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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