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을 벌이는 것에 재미가 들려있다. 연재작을 만들고 나니 '나는 작가이다.'라고 혼자 세상에 메아리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계속 일을 벌이는 것은 현재에 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껴서일까.
문득, 생각이 슥-하고 스쳐 지나갔다.
'왜 나는 일 벌이고 있는가. 그렇게도 계획적이고, 변함을 딱히 추구하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내 내적인 '불안감'이 툭 튀어나와서 그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무원 공부할 때에도 '이 책과 노트북을 덮는다면 내 인생이 끝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라는 지금은 정말 둔한 곰 같은 생각이다.
그 '안정성' 때문에 모든 스트레스와 나를 바꾼다고 해서 내가 바뀌는 것도 아닌데 그때는 고작 20살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취업'이라는 압박에 찌부되고 있었다. 지금은 '무명작가'이지만, 그 불안감은 여전하여 연재작도 힘들지만, 재밌게 하고 있지만, 메거진까지 내는 일 벌여놓았다. <불안>에서 오는 것 같다.
무엇인가에 집중을 해야 그 불안도는 낮아졌다.
정말 번-뜩하고 '메거진을 만들어야겠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다음 플랫폼에 올라가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올라와서 만들었다. 그래서 메거진 작가들을 구해야겠다는 정말 모르겠는 압박감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모전을 준비하고 지금은 협업도 하고 있다.
정말 일 벌이는 나, 미래에 뒷수습을 나.
그래도 일 벌이고, 그 속에서 글을 쓰는 일 재미있다.
모든 것을 계획을 하고, 추진력은 강해진다.
미래의 뒷수습할 다슬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