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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서스 Sep 30. 2024

(뜬금없지만) 유선방송업의 역사 - 하

 (앞 챕터에 이어)


② 빼앗기면서 통합하기 : CJ헬로비전이 주도하는 M&A, 그러나 속사정은……


CJ헬로비전. 지금은 LG에게 매각되었지만 중간에 잠시 'SK헬로비전'이 될 뻔 했던 회사입니다. 그 될 뻔 했던 이야기는 아래에서 따로 정리하도록 하죠.


통신3사의 IPTV 진출로 모든 유선방송사업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유선방송 1위 사업자 자리를 놓고 '태광 티브로드'와 경쟁하던 CJ헬로비전은 [세력확장]으로 나갔습니다. 모두가 '아니오'라고 할 때 혼자 '예!'라고 크게 외치는 용맹(!)을 떨쳤죠.


다만... 헬로비전의 용맹을 평가하려면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게 있습니다. 당시 헬로비전이 속해 있었던 CJ그룹의 분위기를 봐야 합니다.



[문화를 만듭니다, CJ].


2010년대 초반에 자주 들리던 광고 멘트입니다. 나름 '문화기업'이라고 설치던(!) CJ그룹이 용맹무쌍하게 내세운 슬로건이었죠. 요즘은 그딴거 안합니다만.


뭐, 2010년대 중반까지는 진짜로 문화를 만드는 듯 했습니다. E&M이 콘텐츠를 만들면 영화관 CGV와 유선방송 헬로비전이 그 콘텐츠를 팔아먹고, 오쇼핑이 홈쇼핑으로 상품 팔아먹으며, 올리브영과 푸드빌(빕스,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등등)이 헬스케어 건강식 문화를 주도하면서, 기존 설탕회사 제일제당이 비비고 등 식품브랜드로 다시 그 문화를 뒷받침하고, CJ대한통운이 물류운송으로 상품을 연결하는 구조. 별도로 인수한 넷마블의 게임사업은 그저 거들 뿐. 나름 탄탄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CJ 내부적으로 더 거대한 도전을 시작하죠. 그룹 전체가 1년에 24%씩 성장하여 2020년에 매출 100조 기업집단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실로 용맹무쌍한(!) 계획. '그레이트CJ' 계획입니다.


1년 24% 성장이면 3년만에 2배가 되고, 9년이면 8배가 됩니다. 12조 매출이던 그룹이 100조 갈 수 있죠. 그레이트CJ 프로젝트가 착실하게 성공하면 CJ는 재계 4위 안에 드는 기업집단이 됩니다. (CJ 회장의 내부인식 기준으로) 사촌동생 재드래곤에게 빼앗긴(!) 기업집단인 삼성, 그 거대한 기업집단과 맞짱뜰 만한 덩치가 될 수 있습니다.


뭐...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죠. 처맞기 전까지는.


CJ그룹은 제대로 처맞았습니다. '고마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소리 나올 만큼 처맞았습니다. 누구한테? 무려 '국가권력'에게 처맞았죠.



2013년 초봄 어느 날 새벽, CJ그룹 지주사로 100여 명의 수사인력이 몰려왔습니다. 중앙지검 소속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CJ지주사의 자료들을 탈탈 털었죠. 그리고, CJ회장이자 삼성 창업주의 장손인 사람이 구속되었습니다. 주요 죄목은 해외비자금 관련 탈세와 업무상배임.


카더라 소문에 의하면 대선 직전에 방영했던 '여의도 텔레토비'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당시 새로 대통령이 된 (나라를 자기 것으로 여기고 사랑하시는) 박근혜 및 그 배후의 실세 순실아줌마가 아주 그냥 제대로 열받았나 봅니다. CJ회장은 그냥 좆됐습니다.


회장이 구속되고, 100일을 버티지 못해 신장이식 후 병원 장기입원하고, 그러면서 형량대로 구속일수 채우는 건 전혀 진행되지 않고. CJ 총수의 경영공백 상태가 3년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레이트CJ'는 바뀌지 않았고, 교조화되었습니다.


교조화. 아무 근거 없이 무조건 '믿슙니꽈? 믿슙니다!'를 외치는 현상.


이게 종교집단에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 멀쩡한 대기업에도 발생하더군요. 당시 '그레이트CJ'는 일종의 신성불가침 테마였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아무도 실행 못하고 오히려 계열사들이 쪼그라드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무조건 매출 100조! 반박하는 놈은 애사심이 없으니 회사를 떠나라!


뭐, 모든 CJ계열사가 다 그랬던 건 아닙니다. 제일제당처럼 독자적으로 강려크한 회사, 대한통운처럼 아직 CJ분위기에 물들지 않았고 자체역량 뛰어난 회사들은 적절히 자기 페이스 유지했습니다. 그룹 전체로부터 지원받는 (돈 못 벌지만 사랑은 잔뜩 받는) 귀염둥이 E&M도 자기 페이스 지켰구요.


'그레이트CJ' 종교에 휘말린 건, 투자여력이 충분하면서도 기존에 그룹 내에서 마이너 취급을 받았던 회사들이었습니다. 헬로비전이 가장 적합했죠.


헬로비전은 단기간에 3천억원 가까운 돈을 뿌리면서 SO(단일권역 유선방송사업자)들을 인수하기 시작합니다. 자본잠식된 SO도 몇백억에 사들였고, 흑자 보는 SO는 2개 권역에 1천억 가까운 돈을 꼬라박기도 했어요. 1년 만에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사내 유보 현금성자산이 대폭 줄어듭니다.


이걸 '총자산'으로만 보면 티가 잘 안 나는데요. M&A때 비싸게 인수한 법인은 '영업권'으로 자산 처리되기 때문에, 당장은 손해가 없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실제 100억원 가치밖에 안 되는 회사를 500억원에 인수했을 경우 곧바로 -400억원 처리가 되는 게 아닙니다. 가치 차액분 400억원을 '영업권'이라는 자산으로 처리해요. 회사 장부에는 500억원짜리 자회사 주식이 있지만 이 주식을 다시 내다팔면 100억밖에 못 받는 꼴입니다.


정상적으로 회계처리가 된다면, 이 경우 비싸게 산 금액만큼 영업외손실 처리하고 자회사 주식을 100억원으로 줄여 자산가치를 산출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망할 때까지 망한 게 아니다'라는 사고방식에 따르면 그냥 그대로 장부에 500억으로 써 둡니다. 장부만 보면 조낸 많은 재산 가진 것 같지만 실체를 알고 보면 개털인 상황이죠.


그리고, 헬로비전은 이것 외에도 다양한 뻘짓을 합니다. 본 글에서는 유선방송의 역사 중심으로만 다루니 생략하지만 아무튼 뻘짓 많이 했어요. 현금은 줄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으며, 무료가입자와 허위가입자를 잔뜩 갖고 있던 부실 SO를 대량 인수해 오로지 '매출'만 불렸습니다.


그래도 3년만에 2배 달성하긴 했어요. 매출 5천억 회사가 3년 만에 1조 넘겨 버립니다. '그레이트CJ 종교'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열성신도가 된 거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CJ지주 감사팀한테 털렸고, 공정위한테 털렸고, 경찰한테 털렸습니다. 아주 그냥 동네북이 따로 없었어요. 모든 사업부서가 폭탄을 안고 사는 꼴이었습니다.


거기에 더더욱 큰 폭탄이 터집니다. [매각]이라는 폭탄이.



③ 사들이다가 갑자기 손절매각


CJ헬로비전 구성원들 대부분이 아무것도 모른 채 외부 조사 대응만 하고 있던 때. 갑자기 IT분야 언론기사가 뜹니다. [CJ그룹, 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다!]는 기사. 두둥!


어제까지 IPTV의 공격에 맞서 모든 유선방송 권역을 통합할 듯 설치던 헬로비전이, 어느 날 갑자기 IPTV 1위 업체의 모기업에 팔려 버렸습니다. 3천억을 꼬라박으며 소형 유선방송사 인수하다가 갑자기 팔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대혼란이 일어났겠죠. 나름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그 충격과 공포가 지나갔을 때. 헬로비전 구성원들은 '각자 살 길'을 찾게 됩니다. 주로 'SK에 충성하자'는 사람이 많았고, 역으로 CJ에 충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SK가면 짤릴 게 뻔한 노땅/저성과자들 중에 어쩔 수 없이 CJ에 충성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할 말 많지만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면) 매각 때 충격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기습매각의 충격은 산들바람이었을 뿐. 진또배기 충격은 매각발표 이후 8개월 만에 거대한 쓰나미로 몰려왔습니다.


바로, [공정위의 매각 불허 결정]이었습니다.



매각 불허 결정. 'SK는 CJ로부터 헬로비전을 살 수 없다'는 결정.


이걸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매각을 격렬하게 반대하던 KT와 LG도 막상 불허결정이 나자 벙찌는 분위기였습니다. 경쟁사업자조차도 예상 못했던 거죠.


왜냐? 선례(先例)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유선방송은 원칙적으로 해당 권역 내에서 '독점'이었습니다. 1권역에 1사업자. 처음부터 독점 구조였으니, 유선방송사업자 간에 M&A가 일어나도 독점성이 강화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그러니까 다수 SO가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MSO로 커진 거구요.


가끔 1개 권역에 2개 이상의 유선방송사업자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이들 간에 M&A가 일어나면 과점경쟁에서 독점으로 바뀌므로 독점성 강화가 있긴 합니다. 공정위도 이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과점경쟁 유선방송사업자 간 인수시에는 '조건부 허가'를 했었습니다. [향후 5년 간 방송요금 가격인상금지] 같은 조건을 걸었죠.


그리고 사실 이런 것도 별 의미 없는 게, 유선방송/IPTV/위성방송 모두 '방통위 규제'를 받습니다. 1위 사업자라고 해서 요금 함부로 올리면 방통위에서 과징금 벌점 인허가취소 기타등등 어화둥둥 철퇴로 마빡 깨버립니다. 깝치면 좆되는 거죠.


이 '깝치면 좆된다'를 가장 잘 아는 게 통신3사입니다. 3사 연합으로 과점적 지위 누리면서 방통위를 갖고 놀긴 하지만, 그러면서 선은 넘지 않죠. 통신요금으로 줄타기 하면서 20년 넘게 살아왔는데 미친 짓 할 리가 없잖아요?


IPTV와 유선방송 간 결합. 이것도 당연히 조건부 허가 결정 나와야 합니다. 당장 헬로비전 매각 불허 이후 2년도 안 되어 'SK텔레콤이 태광그룹으로부터 티브로드를 인수했을 때'에는 조건부 허가 나왔어요. 원래의 선례로 돌아간 거죠.


그럼 왜 공정위가 헬로비전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느냐?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당시 최태원 회장의 '첩밍아웃'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경제활성화 하라고 사면시켜 줬더니 국내기업 M&A부터 하고 '나 유부남이지만 혼외자 있고 그 혼외자 엄마 사랑해요 뿌잉뿌잉 마누라 꺼져 뿌잉뿌잉' 이지랄 하니 당시 대통령(혹은 그 대통령을 배후조종하는 순실아줌마)가 빡쳤다고 합니다.


다들 예상 못했죠. 청와대 기자 연줄이 있는 홍보팀장이 이런 얘길 얼핏 하긴 했습니다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설마 그런 이유로 멀쩡한 대기업 간 거래를 금지시키겠어?'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헬로비전은 대혼란에 빠졌죠. 아주 그냥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멘붕'이라는 단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혼란의 카오스, 발작적 패닉이 헬로비전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발작적 패닉은 순실아줌마 사건으로 이어진 후 결국 사상초유의 '대통령 박근혜 파면'으로 이어졌죠.



④ 유선방송업 쇠퇴 공식화


(앞서 잠시 말했듯이) 헬로비전 고유의 역사는 따로 다루겠습니다. 일단 이 사건이 유선방송사업에 미친 영향만 정리하겠습니다.


헬로비전 매각 불허 결정은 그 자체로도 큰 충격이었지만, 유선방송사업 전체로 보면 [실체가 까발려졌다]는 게 상당한 타격이었습니다. 공시청 중심의 저가가입자, 0원가입자, 허위가입자 문제가 통신3사(IPTV) 진영에 알려진 거죠. 홈쇼핑 쪽도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유선방송사업이 1000원 미만 저가가입자와 단체가입자를 늘렸던 건, 당장 해당 요금제 자체로는 손해지만 '홈쇼핑수수료'를 통해 그 손해를 다 메꿀 수 있고 / 그 기대값을 더해 유선방송사업 자체를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위가입자'까지 가 버린 거구요. 심한 경우에는 가입자의 8% 정도가 허위가입자/이중가입자로 의심되는 지역유선방송도 있었습니다.


이걸 대외적으로 알 수 있는 게 방통위 발표 '총 유료방송 이용 가구'인데요. 2015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총 가구수가 2100만 정도였는데, 이 때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2700만 정도 되었습니다. 총 가구수보다 유료방송 가입 회선 수가 30% 정도 더 많다는 거죠.


아파트 공시청을 모두 '가입자'로 계산하는데 막상 각 세대 방문해 보면 해당 세대는 '공시청? 그게뭐임? 먹는거임? 아몰랑.'이고 TV에는 통신3사 결합상품으로 구매한 IPTV가 나오는 상황. 이런 경우가 2015년 기준으로도 500만 가구 이상 되었을 겁니다. 지금도 그 비율 자체는 거의 그대로일 거예요.


유선방송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알고보니 좆밥]이라는 실체가.


헬로비전 매각 불허 당시, 이미 IPTV는 유선방송을 아득히 추월한 상태였습니다. 초기 사업투자비 때문에 장부상 적자 상태이긴 했지만 매몰비용 제외하면 흑자전환되어 있었고, 가입자 대부분이 개인가입자여서 단체/저가로 가입자뻥튀기 하는 문제도 없었으며, IPTV 요금만 받아도 사업 가능한 구조를 갖췄습니다.


그리고, IPTV 측도 '홈쇼핑수수료'에 눈을 뜹니다. 헬로비전/티브로드 급 MSO에게 1년에 2천억 이상의 현금을 따박따박 입금해 주는 황금알, 그 거대한 시장을 제대로 인식하게 됩니다.


홈쇼핑 측은 더 이상 유선방송에 거액의 수수료를 안겨 줄 명분이 없었고, 또 이미 홈쇼핑 자체도 휘청거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쇼핑과 배달서비스의 강자 '쿠팡'이 [같이 죽자. 니들이 죽으면 그 때 내가 다 처묵처묵 할 거야.] 라는 포지션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하고 있었고, 홈쇼핑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던 중소기업들은 약탈적인 수수료에 비명을 내질렀으며, 홈쇼핑 시청률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홈쇼핑수수료 총액이 줄어드는 와중에 IPTV가 가져가는 홈쇼핑수수료 비율이 올라가고 유선방송 측 배분률은 내려가는 상황. 유선방송사업의 수익률은 계속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회장 첩밍아웃한 SK와 여의도텔레토비로 장난질 친 CJ를 개발살 낸 '박근혜 정부'가 탄핵당했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새 정부 하에서는 더 이상 '유선방송 매각 불허 결정'은 나오지 않을 테니, 이 때를 이용해 빨리 유선방송 팔고 튀어야죠.


SK가 티브로드를 인수했습니다. CJ 입장에서 회향녀 취급을 받던 헬로비전은 LG로 팔렸습니다. MBK 사모펀드가 2조 주고 산 딜라이브(과거 명칭 CNM)는 KT에 팔린다고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안 팔리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서울 알짜 권역을 틀어쥔 HCN과 유선방송의 창업주가 이끄는 CMB. 뭐, 아직 적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영업이익률 30% 찍지는 못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만 한가 봐요.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에서는 고객들이 의외로 천천히 움직이고, 기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유선방송 쪽에서도 확인되긴 합니다.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IPTV의 상대가 안 되는 중소사업자 신세. 왠지 모르게 웹소설 분야의 ㅈㅇㄹ가 생각나는 건... 저만의 생각이겠죠?


이렇게 한 시대가 흘러갔습니다.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이 잘 모르지만 몇 조 원 수준의 돈이 움직였던 거대산업 '유선방송'이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뒷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이야기. 소설 소재로 쓸 만 하죠?


언젠가는 쓸 겁니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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