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베르사유의 장미
정말 추억 속의 작품! 베르사유의 장미가 드디어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어릴 적 보던 애니메이션 속 오스칼이 너무 궁금했기에 날짜를 잡아 바로 충무아트센터로 향했다.
가문 대대로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은 자식들을 항상 왕실 근위대로 성장하게 키워왔다.
하지만 어느 날 오스칼이 막내딸로 태어났고 딸임에도 집안의 명예를 이어간다는 명분 하에 오스칼은 칼을 들게 되었다. 오스칼의 유모이자 앙드레의 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앙드레를 오스칼에게 붙여 시중을 들게 한다. 앙드레는 일찍이 모셔야 하는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지만, 오스칼은 그를 항시 친구로 대한다. 그에 앙드레는 한 켠에 자신의 마음을 숨겨놓는다.
그렇게 근위대로 자란 오스칼과 앙드레는 민중의 소리들을 듣게 되고 혁명에 같이 참여하게 되는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정말 어릴 적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작품을 부모님과 같이 봤는데 부모님도 옛적에 보시던 만화책이 생각난다며, 그 만화 같은 오스칼은 어딨 냐며(농담ㅋㅋ) 좋아해 주셨다.
옥주현 배우님(속칭 옥스칼)의 '나 오스칼', 고은성 배우님(속칭 곤드레)의 '이대로 아침까지', '독잔' 등은 입을 틀어막으며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정말 높은음들로 구성된 넘버들이며 심지어 '이대로 아침까지'는 앙드레가 오스칼을 공주님 안기한 상태로 진행되는데, 충무아트센터 천장을 찢는 고음을 내는 곤드레는 역시는 역시였다.
초연임에도 매우 매우 잘빠진 굿즈
역시나 옛 추억 속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관람 연령층 또한 높다고 느꼈다.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면 부모님 세대들도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