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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에는 3단계가 있다

흐름을 아는 사람은 힘든 순간에도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by 더블와이파파

사람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를 맞는다.


대체로 태어난 순간부터 30대 초반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나는 이 시기를 인생의 1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은 장년기다.

3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나는 이때를 인생의 2단계로 본다.


그리고 60대 이후는 노년기다.

이 시기를 인생의 3단계로 정리해 본다.


얼마 전,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오늘 글의 글감을 떠올렸다.

그의 집은 대가족이었다.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모여 100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먼 친척까지 포함하면 가능한 숫자다.


한 세대가 세 명의 자녀를 둔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의 삶을 지켜보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내가 구분한 인생의 3단계에 비춰 보면,

1단계에서 성공한 사람이 2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반대로 1·2단계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3단계에서 인생의 정점을 찍은 사람도 있었다.


한결같이 잘되는 사람은 없었고, 한결같이 안 되는 사람도 없었다.

인생에는 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선택할 수 있다면, 노년기가 가장 빛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약간의 각색은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청년기였던 1단계는 나에게 참 모난 시기였다.


운에 기대며 살았고, 기대가 무너질 때마다 좌절했다.

가끔은 ‘왜 나만 유독 불행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했기에, 작은 변화에도 쉽게 흔들렸다.

2단계에 들어서면서 나는 조금씩 모난 모서리를 깎아가고 있다.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점점 다듬어지는 나를 발견한다.

3단계에 접어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싶다.


몸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 미숙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흔들리고 깎이며 점점 둥글어지는 나를 그려본다.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제는 행복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불행했던 시절을 원망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깨달았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대칭적이지 않은

곡선을 그려간다는 사실을.


하강점에서는 다음 상승을 기대하며 현재를 견디고,

상승점에서는 다시 내려올 날을 대비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그게 인생을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흐름을 아는 사람은 힘든 순간에도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다음에는 반드시 나의 차례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보면 좋겠다.


반대로 지금이 좋은 시기라면, 아직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인생의 곡선이 어디로 향하든, 흐름을 아는 사람은

결국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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