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멘탈 탈탈 짜장떡볶이 05 - 마리 앙투아네트와 감자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 1755년 11월 2일 ~ 1793년 10월 16일, 재위: 1774년 5월 10일~1791년 10월 1일)는 프랑스왕 루이 16세(Louis XVI, 1754~1793 (39세))의 왕비이다.
빵을 달라고 여인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무심하게 말을 했다는 에피소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왕비는 이런 말을 한적이 없다. 세상물정 모르는 왕비의 무지와 함께 왕실의 부패와 비리를 과장스럽게 부풀려서 혁명의 당위성을 주장하고자한 당대의 혁명세력들 혹은 후대 사가들에 의해 조장된 근거 없는 낭설이다.
이 에피소드는 역사상 가장 널리 회자되는 거짓말중 하나이며, 이 말은 루이 14세의 왕비가 된 스페인 공주 마리 테레즈를 필두로 외국 출신 왕비를 비난하는 데 자주 이용되었던 고전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이고, 비난을 퍼부을 희생양으로 외국인 출신의 순진한 왕비보다 더 좋은 인물은 없다라고 이야기 한바 있다.
이 말의 출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한다. 우선 루소가 쓴 '고백록'에 젊은 공주가 이런 말을 했다고 적혀 있는데 이것이 와전되었다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고백록'이 완성된 시기를 1770년경 혹은 그 이전시기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을 근거로 할때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20년전에 쓴것으로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프랑스 왕비로선 이례적으로 빈민구제와 프랑스식 농경생활에 관심을 가졌다. 빈민구제를 위해서 자신의 드레스를 직접 팔고 당시 악마의 음식이라고 불린 감자에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 직접 꽃을 꽂아 나눠주거나 감자꽃을 머리에 꽂았으며, 시민들이 굶주리지 않게 감자빵을 장려하고 제빵학교까지 후원한 그녀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는 오히려 그녀의 딸 마리 테레즈에게 사치를 도외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다 딸의 불만을 사기도 했을만큼, 아름답게 꾸미고 자애롭게 돌보는 것을 좋아했던 여인이었다.
복희의 떡볶이 / 감자 멘탈 탈탈 짜장떡볶이 / 글 그림 양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