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멘탈 탈탈 짜장떡볶이 04 - 감자역병 대기근
아일랜드 요리
일반적으로 아일랜드 요리 하면 감자와 흑맥주를 연상하지만 아일랜드에 감자가 들어온 것은 아일랜드 전체의 역사를 따져도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아일랜드 요리의 가지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물론 아일랜드 사람들이 감자를 많이 먹는 건 사실인데, 아일랜드 대기근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절대 다수의 소작농들이 적극적으로 감자에 의지해서 생존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인의 감자 의존
아일랜드인들이 감자를 주로 식용하게 된 때는 17세기. 16세기 중반에 최초로 들어오긴 했는데 당시까지만 하더래도 식용이 아니라 정원용으로 심기만 했다고, 주식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빈민층 때문이었다.
사실 이는 아일랜드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 현상이기는 하나, 아일랜드에서는 유독 이 시기부터
감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육류나 밀등 주요 식료품을 영국에 수탈당하고 있던 당시 아일랜드 상황에 기인한다.
이 시기에는 주로 버터를 짜내고 남은 비지인 버터밀크와 감자를 함께 요리해서 먹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해서 추운 겨울에 수프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복희의 떡볶이 / 감자 멘탈 탈탈 짜장떡볶이 / 글 그림 양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