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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하 Apr 18. 2024

Essay15. Lag와 Loading의 만남

파워는 로딩을 통해 래그로 통한다.


축적된 파워가 있어야 가져다 쓰겠지!

1941년부터 1969년까지 28년 연구의 결정체 더골핑머신(TGM)의 저자 호머 켈리(Homer Kelley) 항공물리학 박사는 임팩트를 기준으로,


모든 골프클럽의 스윙은 파워의 축적(Accumaulate), 장전(Loading), 저장(Store)과 이 파워를 운반(Delivery)하고 방출(Release)하는 일정한 과정을 거친다고 봤어. 그리고 이러한 골프스윙은 결국 손에 의한 것임을 파악하고 클럽페이스, 클럽샤프트, 클럽헤드를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에 귀결되는 3가지 즉, 1) 왼 손목을 평평하게 2) 스윙면 유지 3) 압력포인트로 제시하고 이를 과학원리로 풀어냈지.

(1)백스윙 시작 전에, 스윙 목적과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스탠스를 취해야 지면의 힘을 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다.


골프선수도 교습가도 아닌 물리학자가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오랫동안 골프를 연구한 그 당시의 마음은 더욱 대단하고, 지금으로 보면 고마운 일을 아닐 수 없어.


백스윙은 시작부터 파워를 축적하는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돼. Essay7. 테이크어웨이 13 권법 즉, 트리거를 사용하면 좀 더 파워 축적이 용이하고 크게 될 거야.

(2)백스윙의 시작은 지면의 힘을 기반으로 파워를 축적하기 시작하는 과정이다.

이 축적된 파워는 다운스윙을 통해 좋은 경로로 볼에 딜리버리와 릴리즈가 되기 전에 장전 (loading)과 저장(store)의 마사지 타임 갖게 되면, 운반(Delivery)되는 과정에서 Lag가 제대로 강력해질 수 있어. 결국 강한 lag는 Loading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거야. 아! 참고로 릴리즈는 뇌에서 명령하고 반응하는 속도 등을 감안하여 넓은 의미로 보면 다운스윙 전체라고 할 수 있어. 좁은 의미로 보면, 손에 뒤따라 오던 클럽이 앞질러가도록 하는 모션이라고 보면 되고!

의도한 탑에 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Loading에 진입한다.

Lag? Loading? 용어설명 좀 해 줘!

응. 그럴게. 먼저 사전적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는데 좋아.


Lag: 뒤에 쳐지다(delay), 지연

(수동적 의미)

Loading; 싣다, 적재하다, 장전, 장착

(능동적 의미)


관련하여 알아둘 단어도 알려줄게.


Drag: 끌다, 질질 끌려가다.

Casting: (낚싯줄을) 던지기



Load-ing


권총도 파워의 도구지만, 제대로된 총알을 장전하지 않으면 파워와 정확도가 연기처럼 사라지듯이,


골프스윙에서 Loading은, 다운스윙에 필요한 파워를 축적하는 백스윙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어. 그니까 백스윙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와 텐션을 머금고 있는 백스윙 탑의 상태이기 때문에, 포지션 즉 클럽의 위치나 손목, 밸런스 등이 좋아야 다운스윙 시 파워도 잃지 않고 정확도도 높아질 수 있는 거야.

(3)백스윙 탑에 도달하여 파워가 축적되면 관성과 원심력으로 아주 일시적으로 파워를 장전하는 시공간이 존재하고, 강한 lag로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백스윙 시 코킹을 하고, 엉덩이와 다리의 회전에 의한 꼬임, 상체(흉곽)의 회전 등으로 몸 전제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축적 및 장전하고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Loading이라고 나는 생각해. 또 생성된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도 볼 수 있어. Essau13. 에서 다룬 트랜지션(Transition)에 연결되는 거겠지?!

(4)장전된 파워는 강하게 저장되는 트랜지션 작용으로 다운스윙으로 이동될 채비를 마친다.


 특히 나는 백스윙 시 상체와 하체의 회전각도 차이인 엑스팩터(X-factor)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라서 이 에너지 생성과 축적의 Loading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어. 


Lag

Homer Kelley 박사는, 이러한 파워축적은 왼팔과 굽혀진 오른팔의 통합된 하나의 구조로써 "파워패키지 조합(Power package assembly)이라고 주장했지. 음. 백스윙 탑에서 만들어진 구조를 다운스윙 초기에 손. 팔. 클럽은 의도적인 움직임 없이 하체의 이동과 턴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될 거야. 파워패키지가 빨리 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잖아. 바로 lag가 여기서 나오는 거야. 로딩을 통해 래그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거지.

(5)다운스윙 초기는 가장 강한 Lag가 만들어진다. 이 각도의 크기와 유지는 파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Lag는 다운스윙 시 클럽헤드가 손에 뒤따라 오면서 임팩트에 진입하는 것을 말해. 여기서 lag의 반대 개념인 잘못된 동작으로 캐스팅(Casting)이 언급되잖아. 클럽헤드가 손 뒤에 따라와야는데,  반대로 다운스윙 초기부터 Lag가 사라지는 즉, 클럽헤드가 손을 앞서가며 임팩트에 진입하게 되는 실수를 말해. (낚싯대 던지는 것과 흡사해)

(6)축적된 파워가 볼을 향해 운반되는 과정에 중요한 것은 스윙경로이다.  안정된 스윙플레인이 유지된다면 좋은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참고로, Lag와 직결되는 Drag(질질 끌려가는)라는 용어가 있어. 테이크어웨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Drag 여부가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원심력을 이용하여 테이크어웨이를 할 경우, 몸과 손이 먼저 출발하고 그 힘에 헤드가 끌려서 딸려가는 Drag가 생성되는 거야. 이는 클럽이 길수록 속도도 빨라지겠지!



"Lag는 파워를 증가시키고, Casting은 감소시키는 거야"



왜냐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Lag가 잘 유지된 다운스윙은 원심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고, 임팩 순간 클럽헤드의 로프트를 더 낮게(De-roft)할 수 있게 되어 비거리 증가를 가져오는 거야. 


구체적으로, 헤드가 손보다 뒤에 유지되는 Lag는 우리의 손을 통해 감지할 수 있어. 내가 'Essay 5. 애증의 골프그립'에서 그립을 설명하면서 알려준 적이 있어. 오른손의 검지 첫째 마디를 프레셔포인트 3번으로 여긴다고. 운동중추인 대뇌(전두엽)와 불가분의 관계 힘을 쓰는 시점이나 속도를 조절가능한데 그 이유가 우리의 손과 대뇌(전두엽)가 불가분의 관계로써, 오른손 검지 첫째 마디에서 헤드스피드와 헤드위치. 클럽샤프트 감지해서 대뇌로 정보를 보내는 것이라고.  따라서, 오른손 검지 첫째 마디의 압력이 유지되면 Lag가 살아있는 것이고, Lag가 없어지면 이 프레셔포인트 3번도 없어지는 게 되는 거야. 릴리즈가 돼버린 거지. 


위와 같은 의미에서 주의할 것은, 왼 손목의 코킹 유지가 곧 Lag-ing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야. 왼 손목의 코킹이 풀어져도 오른 손목의 각과 프레셔가 유지될 수 있거든. 즉, 왼속목  코킹이 풀어져도 왼손등이 평평하게(flat) 또는 굽어져(Bowed) 있다면 Casting(캐스팅)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야.


※절대주의(시간과 공간의 필요성)

용어를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야. 실전에서 용어를 생각하고  그 단계대로 볼을 치는 골퍼는 없으니까! 그래서 백스윙은 파워의 축적구간으로 로딩과 스토어도 그 범위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다운스윙은 그 파워를 볼에 전달하면서 헤드를 볼에 충돌시키는 것인데, 훨씬 빠르게 충돌시키기 위해서는 Lag 된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정도로 이해해 줘.

중요한 것은 백스윙에서 파워의 축적. 장전. 저장이 있다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일시 정지'에 해당하는 지난 Essay14에서 다뤘던 운동량이 0인 상태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다운스윙으로 이끌지 않는다는 것과 lag는 손을 의도적으로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에 의해 자동적으로 클럽헤드가 손보다 뒤에서 따라오는 것이어야 공간이 유지된다는 거야.

그리고, 골프스윙에 더 크게 유연하게 접근해 보면, 꼭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는 건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 신체적 기능저하나 장애로 하체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겨우도 있기 때문이야. 설령 신체 기능이 좋다 해도 상체로 다운스윙을 유도하면서도 Lag를 유지하는 선수나 스윙시스템도 존재하고 있어.
(7)화룡점정 구간이다. 유지된 lag가 풀리고, 임팩트와 함께 클럽헤드가 손을 지나가게 된다.


Lag는 언제까지 유지되어야 해?

다운스윙 과정으로 설명해 줄게.


일단 다운스윙 초기엔 Lag가 최대라고 볼 수 있어.(코킹을 하지 않고 탑을 만들고, 다운시작 때 코킹을 만드는 방식은 제외) 그리고, 손의 높이가 허리 정도 내려온 운반(Delivery) 구간에서 중력과 가속도 등으로 좀 줄어들고, 다운스윙의 화룡점정인 릴리즈 구간에서 확실히 감소한 후, 임팩트 후 클럽헤드가 손을 앞서면 거의 사라지거나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거야.


벤호건 등 뛰어난 선수일수록 다운스윙 초기와 중간까지 lag가 큰 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목격되지. 보통 그 Lag angle은 90°보다 낮아. 아마추어는 90° 이상이 많고!


레그 각도(Lag angle)를 유지할 수 있으면 릴리즈 각도(Release angle)도 커지니까 스피드를 증가시킬 수 있는 거야. 


주의할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의도적인 손목과 손의 움직임이 아니라 하체의 이동과 턴으로 거의 자동으로 lag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


어떻게 하면 Lag가 잘 유지될까?

음. 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까 연습이 필요하겠지. 다만, 손이 아크(Arc)를 그리는 궤도의 반지름이 작을수록, 쉽게 손의 아크 곡선이 작을수록  내지 릴리즈가 지연될수록(Late release) 클럽헤드는 더 빠르게 릴리즈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니까  이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Tip을 줄게.


보통 급하게 릴리즈 되는 경우(Lag가 빨리 풀리는 경우 = Sweep release)는 다운스윙 초기에 과하게 세게 치려는 의도로 클럽을 가속할 때야. 아무래도 하체가 아닌 손과 팔이 리드하는 실수를 범하는 거야.

또 하나는 lag를 목적으로 왼팔을 몸으로 잡아당기는 경우로써, 오히려 클럽헤드가 풀려 몸에서 멀어질 수 있거나 의도적인 Lag를 하려다 보니 손목이 경직되어 적정한 릴리즈 타이밍을 잡지 못하게 되고 말아.

팔로스루와 피니쉬는 주로 수동적인 모션이다.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한 이 동작 자체는 스윙분석의 도구는 되어도 파워와 구질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연습방법은 어때?

Lag를 유지하고 casting을 방지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수준별도 다르게 접근되고 있어서 오늘은 목적과 개념 정도만 알려주고, 예정된 Essay 회차에서 훈련방법을 수준별로 가르쳐 줄게.


가능한 백스윙 시 왼 손목과 손등이 굽혀지지 않는 것이 다운스윙 시 Lag 유지에 유리해. 돌려서 말하면 다운 시 왼 손목과 손등이 굽혀지지 않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귀결인거지. 특히, 팔로스로우까지 프레스포인트 3번인 오른손 검지의 압력과 힌지를 유지하는 연습이 좋아.


"골퍼 개인의 손가락. 손목 기타 가동성과 유연성, 그립을 쥐는 방법, 그립에 가하는 압력, 다운 시 운동량과 기술 및 경력에 따라 로딩능력과 래그가 달라질 수 있다!"


"골프스윙은 열린 마음으로 보아야 즐겁고 낭만적인 골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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