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마음이 전해진 하루
오늘, 데스크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때, 나이가 지긋한 부부와 젊은 아들이 걸어오셨다.
전시실 공사 중이지만 기획전과 실감콘텐츠체험관은 열려 있다는
안내를 드리며, 그분들은 해설을 요청하셨다.
"어디서 오셨나요?"
“부산에서 효자 아들과 여행 중입니다.”
말씀을 듣고, 제가 웃으며 답했다.
"멀리서 오셨으니, 특별히 해드리겠습니다."
기획전과 전시를 차근차근 설명드리고 나니, 그분들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저를 카페로 이끌었다.
"너무 고마워서 대접하려고," 하며 직원들 커피까지 사 주셨다.
그 어머니는 커피를 못 마시지만, 제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저는 커피를 못 마시는데, 이렇게 대접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작은 고마움이 전해져 가는 순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상설 전시실 개관 시 다시 찾아주시겠다고 하시며,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며 저를 향해 손을 흔들며 떠나는 그분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았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