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사이로
눈물이 내린다
나는 얼굴을 들어
너에게 맡긴다
차가운 눈물이
뜨거운 눈물과 만난다
온기가 없는
아린 바람이 나를 품는다
그렇게 혹독하게 몰아부친다
이래도
이렇게 해도
그 마음 식지 않을 거냐고
이제 그만하라고
그만 잊으라고
잊고 살아가라고
야단치며 나를 끊임없이 때린다
그래도
그렇게 해도
내 안에 뜨거운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차가운 눈물은
뜨거운 그리움을
어쩌질 못한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선물같은 이야기를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