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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理性)과 감성(感性)-5

이성  절대화의 오류(誤謬)

이성과 성의 조화는

불가능한가?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하는 일은

감성인가 이성인가?


고흐. 고갱.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작품은

감성의 결과인가 이성의  결과인가?


톨스토이의 부활과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은

감성에서  나온 것인가? 이성에서 나온 것인가?


우리는 이와같은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는가?


맹자는 이를 중용(中庸)에서 찾았다.

즉 이성과 감성은

구분할 수 있지만

분리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성만을 절대화하거나

감성만을 절대화하면

그 자체에서 큰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조정할 능력이

과연 찾아볼 수 있는가?

또한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상태는

바람직한 것일까?

즉 이성적이지도 않고 감성적이지도 않은

그저그런 상태는

인간에게 어떤 모습일까?


조절능력도 없고

조화를 이룬상태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우리는 그저

이성적이거나(부분적으로 감성적인)

또는 감성에 치우치거나(이성적인 부분도 겸한)

둘 중의 하나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최대 과제는

"인간의 이성적이어야 하는가?"

이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능한가?"이다.


그 이유는

미셀푸코(Michel Foucault, 1926-9184의 저서 "광기(狂氣)의 역사(歷史)"에서

드러난다.


이성적이기를 표방하지만

결국 미친 감성의 역사가 서양사라는

사실이다.

이는 동양으로 들어오면 더욱 심각해진다.

겉으로는 유학(儒學)을 통한 선비

즉 유생(儒生)의 사고와 철학 그리고 행태가

주된 것 같지만

실제로 그 흔적은 유곽정치(遊廓政治)가

뒷마당에서 이루어져

소위 사색당파(私色黨派)로 덮힌 것이

나라를 도배하고 말았다.

결국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도

감성정치의 결과일 뿐이다.

이제 21세기이다

IT의 등장과 아울러

세상은 감성이 메마른 데이터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즉 IT 혹은 GPT등은

"인간의 감성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큰과제를 안게될 것이다.


하지만 "순수이성(純粹理性)의 시대(時代)"

이제 도래할 지 모른다.


인간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결과물에 의해.


후에 이런 말이 회자(膾炙)되리라.

"인간은 감성 없는 GPT를 만들었지만

 신은 인간의 감성을 만들었다.

 인간은 감성의 노예로 부터 벗어나

 이성적  존재가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감성없는 무언가에 의해

 이성적 지배를 받게 되었다."

(Human created GPT without emotions,  but God created human emotions.  Human tried to break away from being slaves of their emotions and become relational being s, but in the end,  they were ruled by something without emo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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