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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Dec 26. 2024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요 (3)
What does it mean "Christmas "?
함께 나눈 이야기들이
거의 비슷했다.
이러한 경험을 나눈 학생들의 얼굴표정에는
피곤함보다는 감격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나는 또 다른 제안을 했다.
"
자 그럼 오늘 받은 선물들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될까?
"
나는 이 제안을 하고 나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대답을 할
것인
가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했다
.
한 친구가 손을 들었다.
"
우리가 받은 거니까
오늘 즐겁게 나누면서
기쁨을 나누는 게 어떨까요?
"
이때
다른 친구가 손을 들었다.
"
저는 좀 생각이 달라요.
어차피 우리가 선물을 나눠주기로 했고
또
나누었지요.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받은 것이니까
이것은
우리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원래
성탄절 새벽에 새벽송을 하니까
새벽송 돌면서
또 다른 이웃들에게
선물을 나누면 어떨까요?
"
그러자 다른 친구가 손을 벌쩍 들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한다.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음 선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짧은 문장으로
예수님
탄생을 알리는 소식지를
넣어
서
보내드리는 게 어떨까요?
"
그러다
또 다른 친구는
벌떡 일어나서 말을 한다
.
"
맞아요. 우리가 선물을 드릴 때
'예
수님께
서
우리를
위해서 태어나셨습니다
'
라는
말을 하면서 드렸는데
이번에는 쪽지로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리면서
마치 하늘에서 선물이 온 것처럼
서프라이즈를 하는 게 어떨까요?
"
그러자 많은 친구들이 박수를 치면서
"
그렇게 합시다. 그렇게 해요.
!"
라고 화답한다.
나는 깜짝 놀랐다.
어린 학생들 입에서 이와 같은 고백을
나오
고
게다가 모두 다 박수치면서
찬성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번
성탄절의
진정한 그 의미를
확실히
깨우치
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
크리스마스
분위기
"
라고
하는 것이
'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라는 생각을 해본다.
화려한 조명 아래 술집을 찾아다니고
연인들끼리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게다가 교회에서
찬양대 중심으로
일회성의 칸타타냐 찬양으로
예수의
탄생축하를
퉁치고 간다면
그것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일까?
어린 친구들이
이웃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또 받은 선물을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한테
선물을 나눠주는 일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 아닐까
?
나
는 학생들한테 제안을 했다.
"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좋다.
그러니까. 새벽 송을 돌면서 선물을 나눠주고 아까 말한 것처럼
예수님
탄생에 대한 짤막한 소식을
쪽지로
만들
어서 우리가 함께 보내주자
다만
교회 간판이 없는 집만 골라서 했으면
좋겠다.
보통
새벽송
은 교인들을 깨워서 하는데
이번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한테
예수님 탄생
소식을
전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애요
어떻게
생각해
요?
"
학생들과 교사들은
"
좋아요
!"하면서
모두 박수를 쳤다
.
우리는 손글씨로 써서
쪽지만들기와 선물 포장에 돌입했다.
모두 함께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내년 성탄절에는 선물을 준비해서
보육원이나 장애인 시설
그
리고 어르신 요양원에 전달해도
좋을 것 같애."
새벽5시가 되었을 때
학생들은 다시 길을 나섰다.
새벽송을 하면서 선물을 전달하러.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
정체불명의 선물을 발견한 이웃들의 표정은
어떨까?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된다."
이번 성탄절은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오래 전에 실행에 옮겼던
이 일화를 친구에게 전했다.
"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알고자 하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내가 준비한 선물을 나누면
조금 알 수 있지않을까?
"
친구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서
"내가 원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던 같은데
듣고보니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고마우이."
통화가 끝나자
선물을 들고 시설에 있는 아동들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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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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