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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yeyo Oct 21. 2024

"예쁜 가발도 하나 사드려야 겠다"

주저 앉을 수는 없다.앞으로 나아가자.


 췌장암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 병원가는 날 이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시간대 까지 병원에 하루 종일 있었다.


 빡빡 머리를 밀은 환자분을 보고, 어머님도 '나도 이제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더라' 하시는데 그 말에 너무나 울컥해지고 우울해졌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도 너무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앞으로 나갈 의지가 없다면 어떨까? 나도 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가 보아야겠다.

다시, 주먹을 불끈쥐고, 앞으로 나아가자.


"예쁜 가발도 하나 사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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