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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흘람 Nov 12. 2024

Dear Santa

산타할아버지께

친애하는 산타할아버지께


모든 걸 다 아시는 산타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작년에 보내주신 비디오는 잘 받았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올해 받고 싶은 선물들이 있어서요.


올해 엄빠말 잘 들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엄빠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보내면 산타할아버지께서 우선 보시고 그중에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들었어요.


올해도 저희 몰래 오실 거죠?

기다릴게요.


첫째는 산타할아버지 존재를 반반 믿는듯하고 둘째는 100프로 확신한다.

우리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전에 다른 곳을 간다고 하니 둘째가 갑자기 운다.


"우리가 다른 곳에 있으면 산타할아버지 선물 못 받잖아"

하고 말이다. 순수함이 너무 귀엽다.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집에 오실 거야. 다행히 선물 놓고 가시면 우리는 집에 가서 풀어보면 돼."

 

"정말?"


아이들과 며칠 전 장난감가게에 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보라 했다. 몇 가지 고를지 수량 제한하고


그리고 집에 와서 매년 그랬듯이 산타할아버지께 보낼 편지와 각자 자기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게 보낼 주소인데.... 이건 나의 담당이었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북극 주소가 나와있었다.

길 이름은 엘프 로드이고 번지는 123 :)

우리가 보기엔 너무 어이없지만 아이들에겐 너무도 진지했다.


각자 봉투에 위 주소를 작성 후 내가 우편함에 넣었다. 반은 성공이다.

아이들은 부푼 기대를 갖고 있고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이 최대 오랫동안 이 마음을 간직하도록 실현해줘야 한다. 그러기에 뒤에서는 계획을 완성해야 한다.. 몰래 말이다.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트리 준비, 얘들과 같이 장식

두 번째는 Adventkalender 어드밴트 칼렌더

 번째는 12월 6일 Nikolaustag 니콜라스탁

네 번째는 크리스마스 버터쿠키 같이 굽기

다섯 번째는 크리스마스 선물


점점 거리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고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파는데 벌써 내 마음도 설렌다. 요즘은 매일 크리스마스 음악만 플레이


Dear Santa,
For Christmas, I would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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