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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흘람 Oct 12. 2024

말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

그냥 겪었던걸 적어보자면


1) 어느 날 학교에서 큰아이를 픽업하는데 아이 친구가 우리 아이와 플데(플레이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언제 가능하냐고 믈어보는 거다.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 근데 우선 너희 엄마에게 물어봐줄래 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저는 엄마가 없어요 아빠가 2명이에요"


아뿔싸

내가 또 독일에 있다는 걸 까먹었구나 싶었다. 예전 아이 기타(유치원)에서도 아빠만 둘인 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아빠 두 분은 친부모가 아니고 아이의 친부모가 여건상 직접 키울 수 없거나 문제가 있을 시(또는 교도소에 있을 시) 아이를 대신 맡아서 키워주는 거라 보면 된다.


그 이후로는 그냥 부모님에게 여쭤봐로 바꿔서 물어본다.


2) 예전에 어느 노부부가 우리 올해 결혼 62주년이라면서 말씀하시길래

와우 그럼 손주들도 계시겠네요 했더니

"아니 나는 젊었을 때 문제가 있어서 얘기를 못 가져서 우리는 자식 없이 살아. 대신 금전적으로는 여유롭고  하고 싶은 거 마음껏 즐기면서 살아"


내가 겪지 않는다 해서 남들도 겪지 았다고 또는 내가 겪었다 해서 다들 겪어봤다고 착각해선 안되는구나라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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