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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슬픔
말 없는 나의 노래
by
jeni haru
Jan 11. 2025
늦저녁 바람이 구름에 닿아 사라진다.
어딘가에 붙들어 둘 수 없던
슬픔이 밑바닥에 잠들어 있다가
쌀쌀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다.
어둠 속
헤매며 살아온 모습과
가슴깊이 받아들이지 못한 상처,
이제야 내면 깊은 곳
을 향해
가까스로 서서히 바라본다.
내게 다가온 또 다른 사랑
은
아무 의미를 남기지 않고
고이고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날아가길
마음에 적는다.
묵중한 별을 향한 말없는
나의 노래
언제까지 헤매야 하는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시간이 흘러
변함없는 빛이 나를 감쌀 때까지
keyword
마음
치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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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매력 독서가 사랑을 꿈꾸며 쓰는 사람 브런치 작가@jeni.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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